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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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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7-04-06 행사기간 ~ 조회수 1714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인터뷰

이번 호에서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이근 교수를 만나 한국 공공외교 현황과 공공외교 활동 속 국민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교수님 본인과 현재 맡으신 연구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정치, 경제, 한미 관계, 남북 관계, 국제 질서 등의 다양한 외교 사안들을 연구하며, 관련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연계된 공공외교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공공외교란 무엇인가요? 이와 더불어 한국의 공공외교 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공외교란 본래 제국주의를 펼친 국가들이 제국주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제고하기 위해, 국가의 이미지를 디자인하고 홍보하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공공외교는 타 선진국에 비해 시작이 더딘 만큼 시행착오를 겪으며 방향성을 잡아가는 과도기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정부도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공공외교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수님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공공외교의 성공 사례는 무엇이며,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공공외교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로 미국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정부에서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 연구에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세대가 변하고 정부가 교체되더라도 훼손될 수 없는 미국의 가치이자 정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가치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신뢰와 입지를 지탱해 주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16년을 기점으로 세계는 탈세계화, 혹은 반세계화 추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기존에 국가 간 물리적 경계를 넘어 일종의 ‘우정’을 강조했던 소프트파워와, 더 나아가 한국의 입지와 공공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관망하시나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서 극우세력이 증가하며 그들의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탈세계화 또는 반세계화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했지만, 자유무역 등 정상적 교류를 폐쇄하진 않았습니다. 미국도 일단 자국민을 우선으로 하는 강경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모든 교류를 중단하진 않았습니다. 따라서 상식적인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기반으로 하는 지금까지의 공공외교 정책과 앞으로의 흐름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외교에 대해 알고 싶고 실천하고 싶어 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말씀 부탁 드립니다.
사실 공공외교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던지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상과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는 일이 바로 공공외교입니다. 실천 방법도 아주 단순합니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국내나 해외에서 항상 기본과 매너를 갖춘 모습을 보이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 됩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한국인에 대한, 나아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 증진에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공공외교 관련 정책을 펼치신다면, 가장 먼저는 무엇을 시도하실 건가요?
자유민주주의가 미국을 대표하듯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굵직한 가치를 찾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전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는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정부가 바뀌더라도 훼손되지 않을 한국의 가치를 완성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박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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