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에서는 지난 150여 년간 한국과 러시아의 만남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회화, 도서 등 100여점의 자료를 총 3부로 나누어 전시했습니다. 1부 ′만나다′ 1884년 최초 공식 수교 전후의 관계사를 조명하고, 니콜라이 2세 대관식 관련 유물과 사진 등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 전시됩니다. 2부 ′그리워하다′ 양국 수교 단절 중에 이루어진 문화교류를 엿볼 수 있는 『부활』, 『춘향전』 등 양국에 최초로 번역되어 소개된 문학작품, 한국계 러시아 록가수 빅토르 초이의 밴드 ′키노′와 그의 영화배우로서의 활동상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소개됩니다. 3부 ′함께 가다′ 1990년 수교 이후 20년 동안 문화, 경제,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이루어진 교류를 조명하는 내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9월29일 개막식에는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 이기수 한러대화조정위원장, 금난새 유라시안필하모닉 대표,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국회의원 박진, 정옥임 등 여러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