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1 - 2021.06.30
화~금 10:00-18:00 / 주말 10:00-19:00
부산 해운대구 좌동로 162 아세안문화원 상설전시실(2층)
무료
051-775-2001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도슨트 투어는 잠정 중단합니다.
ASEAN Ways of Life: its diversity and unity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아세안 10개국은 외부 문명과 끊임없이 조우하며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수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유의 전통을 고수하며 생활하고 있는 다민족, 다종교, 다언어, 다문화의 사회이다.
아세안 문화원 상설 전시는 아세안 10개국이 자국의 주요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형성해 왔음을 각국의 공예품을 통해 보여준다.
아세안 10개국이 기증한 공예품으로 구성된 상설 전시는 대나무, 라탄, 야자나무 등을 활용한 목공예품, 파인애플, 코코넛 등의 과일에서 채취한 의류, 자개 등과 같이 해양에서 추출한 공예품, 광물자원을 활용한 금속공예품, 자연에서 채취한 염료와 원사로 만든 직물류 등을 선보인다.
이 전시 공예품들은 음식을 담는 식기이거나 물건을 담는 바구니, 또는 종교의식이나 문화공연에 쓰이는 물건들이다. 따라서 이를 통해 우리는 아세안의 토착 문화나 신앙, 아세안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지리적, 환경적 유사성으로 인해 동일한 천연재료들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것을 가공하는 사람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 문양 등은 다양하다. 정성을 담아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은 이들의 삶이 되었고, 대를 잇는 전통이 되었다. 전시된 공예품들은 단순한 생활의 도구를 넘어 아름다운 전통이자 삶 속의 예술로 투영된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정교하고 섬세한 수공예품들을 보면서 아세안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느림의 미학을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아세안 사람들의 예술적 감각과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존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