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아태평양재단(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 이하 APFC) 동북아시아팀에서 Junior Research Scholar로 근무 중인 김현입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8월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이번 8월에는 가족들이 밴쿠버를 방문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지난 몇 개월간 공들여 작성했던 글을 드디어 발간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이번 달 업무 성과의 하이라이트는 그동안 수정을 거듭해 온 글을 APFC의 Dispatch 버전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이 글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으로 불리는 동맹 안보전략의 변화를 다룬 내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현대화’ 구상으로 일컬어지는 동아시아 안보 정책 기조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다루었습니다.

Dispatch 버전으로 게시하게 된 글 제목입니다.
(링크: https://www.asiapacific.ca/publication/how-canada-japan-south-korea-are-responding-us-strategic-flexibility )
NEA 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에 연구 보조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사업 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 및 자료조사를 맡아 팀원들이 원활한 원고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특히 금년은 CKFTA 10주년을 맞이하여 비즈니스 인터뷰와 관련 글들이 연이어 작성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캐나다 양국 간 무역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인터뷰 진행 및 글 작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10년치 무역 데이터를 가공했습니다.
월 말에는 대만 경제문화대표처(Taipei Economic and Cultural Office, TECO) 초청으로 영화 상영회에 참석했습니다. 상영된 다큐멘터리는 오늘날 국제정치의 주요 화두 중 하나인 대만 문제를 대만인의 시각에서 조명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양안관계가 어떻게 위협으로 인식되고, 나아가 이러한 인식이 국내 정치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상영회를 마치고 작품 감독 & TECO Vancouver 디렉터와 함께하는 Q&A시간도 있었습니다.
이런 쾌청한 날씨 속에서 주말이나 공휴일에 틈틈히 여러 경험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남쪽의 항구마을인 스티브스턴(Steveston)에서 열린 연어 축제에 다녀왔고, 킷실라노 해변(Kitsilano Beach)에 앉아 불꽃놀이도 관람했으며, 웨스트 밴쿠버의 또 다른 바위해변 와이트클리프(Whytecliff park)도 다녀왔습니다.
8월은 밴쿠버에서 20시 이후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달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저는 퇴근 후 곧바로 집으로 향하기 보다는 시간을 내어 밴쿠버의 다양한 풍광을 눈에 더 담으려 하곤 했습니다

Yaletown쪽 공원에서 그랜빌아일랜드를 바라보며 찍은 석양입니다.
(좌) 노스밴쿠버 수변공원에서 찍은 바다 건너 다운타운의 전경입니다. (우) 밴쿠버 다운타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Vancouver city centre의 야경입니다.
이상으로 8월의 근무와 생활을 정리하였습니다. 싱크탱크 연구원 생활이 익숙해지는 찰나에 끝이 보인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하고 9월 마지막 달 보고서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