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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토니 쇼뮈조 주한프랑스문화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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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토니 쇼뮈조 주한프랑스문화원장 인터뷰

이번 호에서는 앙토니 쇼뮈조 주한프랑스문화원장 겸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학교육협력참사관을 만났습니다. 1968년 설립된 주한프랑스문화원은 현재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프랑스의 문화, 언어, 예술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주한프랑스문화원의 배경과 주요 목표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문화적 측면에서 프랑스는 문화 영역에 수많은 인적 자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범 국가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1968년에 설립된 주한프랑스문화원은 7-80년대 서울에서 ‘살 드 르누아르’ 영화관을 운영하며 서양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오늘날 프랑스문화원은 최우선적으로 문화 외교에 집중하고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교육 진흥원을 통해 교육 영역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문화원이 공공외교 측면에서 거둔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요?

한 가지만 꼽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우선 2015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고등교육, 연구, 혁신 영역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이와 관련된 여러 행사들이 서울에서 개최되었고, 프랑스문화원은 복수학위 제도를 추진하는 등 양국 대학 간 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부터는 30여 개 프랑스어권 국가 대사들과 함께 프랑스어 진흥 협의회인 국제 프랑스어 사용국 기구를 이끌어 오며, 한국 내 프랑스어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학교에서 프랑스어 교육을 장려할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고, 빠른 시일 내 영어 이외 외국어 교육 및 학습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주한프랑스문화원에서 준비했던 기념할 만한 활동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프랑스는 이런 종류의 행사를 이전에도 경험해왔지만, 한국과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양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프랑스와 한국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대 예술과 대중에게 다소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재나 프랑스 문화 분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프랑스문화원은 지속적으로 한-불 상호교류의 해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해왔으며, 오는 12월 말까지도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문화원은 문화뿐 아니라, 교육, 과학, 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요리나 기술 관련 행사와 투르 드 프랑스 레탑 코리아같은 스포츠 행사도 주최했습니다.

프랑스문화원과 KF가 공공외교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교류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KF의 핵심 목표가 한국의 해외 홍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야 문화 외교와 국가 이미지 홍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KF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앞으로도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그리고 KF와의 교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KF는 언제나 훌륭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프랑스문화원과 함께 더욱 좋은 관계를 다져나가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문화원의 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최근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네이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프렌치 캐스트’라는 동영상 채널을 새롭게 개설했습니다. 이 채널에서 제공하는 수백 편의 동영상을 통해 프랑스의 문화, 예술, 음식, 최신 라이프스타일과 창작품, 그리고 유머, 교육, 혁신 등 프랑스의 숨겨진 매력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채널을 보신다면 프랑스에 호감을 가지게 될 겁니다. 또한 참고로 말씀드리면, 프랑스문화원은 도서관과 미디어 도서관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의 문학과 예술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랑스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활동에 대한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글 배미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