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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ROUND THE ASEAN
글 _ 김다영 (여행트렌드 연구소 히치하이커닷컴 대표)
꽁꽁 얼어붙었던 여행길이 활짝 열리면서 아세안으로 향하는 한국인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1월에는 어떤 아세안 여행지가 적합할까? 여행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법 중 하나는 각국의 날씨를 고려해서 여행지를 정하는 것이다. 1월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 2곳을 소개한다.
태국 치앙마이1월에 여행하기 좋은 아세안의 대표 여행지로는 태국을 꼽을 수 있다. 2월까지는 20~30도 사이의 기온으로 여행하기에 적합하며 건기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태국 북부의 대표 여행지인 치앙마이의 1월은 14~29도 정도의 선선한 날씨로 야외 활동에알맞아 전 세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치앙마이는 수준 높은 요가 스튜디오가 즐비한 요가의 성지이자 다수의 스파와 마사지 시설을 보유한 웰니스 여행지다. 또한 치앙마이는 전 세계의 채식 주의자가 몰려드는 비건 여행지로, 채식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새해를 맞이해 치유와 디톡스를 위한 아세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치앙마이가 정답이다. 무엇보다도 치앙마이는 가성비 좋은 숙소와 공동 작업 공간(코워킹 스페이스)가 널려 있어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다. 2023년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는 ‘워케이션(원격근무와 여행을 함께 하는 체류 기반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치앙마이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필리핀 보라카이연중 후덥지근한데다 여름에는 태풍까지 몰려오는 필리핀이지만, 10월에서 5월은 건기에 해당하며 특히 1월은 습도까지 낮아 쾌적한 달이다. 그중에서 천혜의 풍광을 가진 보라카이는 지금이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섬을 즐길 수 있는 적기라고 본다. 보라카이는 2018년에 환경복원을 위해 약 6개월간 섬을 폐쇄한 후, 같은 해 12월에야 문을 열었다. 그렇게 약 1년간의 관광 개방 이후 팬데믹으로 또 다시 폐쇄 아닌 폐쇄를 겪었던 보라카이의 현재는 어떨까? 최근 보라카이 방문기를 보면 ‘이렇게 깨끗하고 한적한 보라카이를 처음 본다’는 반응이 많다. 한국의 특급 호텔 비용이면 보라카이에서는 오션뷰 테라스를 가진 독채리조트에 머물 수 있으니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청정해진 화이트 비치에서 즐기는 각종 액티비티, 비치 근처에 늘어선 아기자기한 숍과 맛집을 순례하는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더 많은 여행자가 몰려들기 전에, 깨끗해진 보라카이로 향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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