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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지붕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트레블 어라운드 아세안

태국의 지붕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글_여행크리에이터 미스터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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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의 성지로 불리는 태국 치앙마이.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여행지의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곳으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어 한 달을 넘게 살아도 다시 찾게 될 만큼 매력적인 태국 제2의 도시이다. 치앙마이 시내에만 있어도 가볼 수 있는 곳들이 많지만, 근교를 둘러보게 되면 선택지가 훨씬 늘어난다. 그중에 추천하는 곳이 바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도이인타논이다.
도이인타논이라는 이름은 치앙마이의 마지막 왕인 인타위차야논 왕에 의해 붙여졌다. 1954년 주변 숲들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2년과 1975년에 확대되어 총면적이 482.40km²에 이른다. “태국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데, 낮은 곳은 해발 800m에서 가장 높게는 2,565m라는 높이를 자랑한다. 1년 내내 더운 날씨로 유명한 태국이지만 도이인타논 산은 높은 고도로 인해 늘 선선하며 가끔은 결빙 현상이 일어날 정도이니, 태국 여행 중 처음으로 추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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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 지역을 다니다 보면 커다란 고목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이는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내의 숲길 역시 마찬가지인데, 걷다 보면 다른 곳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한 고목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고지대에 있어 습도나 일조량 등 환경적인 조건이 맞아 고목의 표면에 이끼와 풀이 무성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낸다. 이 모습이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다고도 하니, 굳이 특별한 장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영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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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인타논 산에는 많은 사람이 찾는 또 다른 관광지가 존재한다. 라마 9세와 시리킷 왕비의 60세 생일을 기념해 산 정상에 세워진 트윈 파고다가 그 주인공이다. 왕을 상징하는 색인 금색, 갈색의 나파메티니이돈은 땅과 하늘의 힘이라는 뜻을 담았고 왕비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의 나파폰푸미시리는 하늘의 힘과 땅의 은혜라는 의미를 지녀 두 개의 파고다가 각각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높은 고도 덕분에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꽃들이 심겨 있는 정원이 있으며 1~2월에는 벚꽃이 만개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되니 기회가 된다면 태국의 봄을 즐기러 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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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열대기후를 띄고 있는 태국. 북부지역의 관광 명소인 치앙마이에서 또 다른 태국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태국에서 제일 높은 도이인타논 산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