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유튜브 바로가기 x(트위터)바로가기
480여 민족집단과 580여 개의 언어
인도네시아 인구는 약 2억 6천만 명(World Bank 2016)으로 중국·인도·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480여 민족집단과 580여 개의 서로 다른 언어가 존재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에는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17,500여 개의 섬 지역에 광활하게 분포하여 공존하지만 국가공용어인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가 이러한 다양성을 하나로 묶는 주요한 사회문화적 매개체 역할을 한다.
외래 종교문화의 인도네시아化
인도네시아는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힌두·불교 문화를 받아들였다. 이후 13세기경부터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하여 오늘날 인도네시아는 단일국가로서는 세계 최다의 이슬람 인구를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또한 16세기 이후 다양한 유럽문화(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를 수용하였는데, 특히 동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가톨릭(16세기 중엽) 및 개신교(19세기 중엽)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19세기경에는 중국 상인과 노동자들이 들어오면서 유교 문화가 유입되었다. 이슬람, 힌두교, 불교, 가톨릭, 개신교, 그리고 유교 문화는 토착문화의 토대 위에서 각각 특유의 종교문화(외래문화의 인도네시아화)를 발전시켰고, ‘다양성 속의 통합(Bhinneka Tunggal Ika)’이라는 사회 이데올로기의 틀 안에서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순다열도로 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단순히 열대지방의 한 국가단위로 인식되거나 또는 ‘신들의 섬’ 또는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알려진 발리(Bali) 섬의 이국적인 이미지를 통해 하나의 관광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480여 민족집단이 각각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열도 지역인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국가단위로 또는 하나의 관광지로 인식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방대하다. 따라서 순다열도를 통해서 인도네시아를 바라보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순다열도는 대륙부 동남아시아와 호주 사이에 길게 늘어서 있는 적도 인근의 열대 섬들의 무리로서,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섬들이 이 순다열도에 속한다. 순다열도 지명은 서부 자바(Java)섬에 위치한 순다(Sunda; 산스크리트어로 ‘순수하다’)라는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순다열도는 인도네시아라는 국가단위 또는 관광 이미지 그 이상의 것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며, 그 속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의 패턴은 참으로 다양하다. 이제 상업적 취향과 이미지를 소비하는 관광에서 벗어난 순다열도 탐험을 추천하고 싶다!
글 / 김예겸 교수(부산외국어대학교)
KF아세안문화원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코리아나
월간아세안문화원
KF지원사업신청포털
KF 글로벌 e스쿨
국민공공외교
해외대학한국학현황
디지털아카이브
KF 통합예약포털
KF 글로벌센터
KF 글로벌센터 메타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