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아세안문화원장 신년사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세안문화원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한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에게 힘겨운 한해였습니다. 문화원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였으며,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관람인원수를 제한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같이 유례없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도 문화원은 우리 국민과 주한외국인에게 아세안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안전한 언택트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아세안의 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열어 문화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할 수 있게 하였으며, 아세안 공연과 문화강좌 등도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휴관 시 문화원 시설을 정비하고 추가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재개관 때 문화원 방문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끊임없이 변화를 도모하였습니다.
특히, 문화원 개원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원의 비전과 향후 나아가야 할 전략 방향, 그리고 이행과제를 담은 ‘아세안문화원 중장기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우리 문화원에서 개최해온 전시, 공연, 영화상영, 강좌, 복합문화 프로그램 등 연간 400여 회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기반으로 시그니처 사업을 강화하고, 아세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전문적인 연구 및 아카이빙 기능을 신설하는 한편, 공간의 리디자인으로 문화원을 새롭게 변화·발전시켜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문화원 사업의 전국화, 한국과 아세안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아세안과의 교류를 확대하여 보다 특화되고 전문적인 문화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아세안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 파트너 중 하나입니다. 이에 반해 아직 우리 국민들이 아세안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높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간 문화원에는 개관 후 8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아세안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문화원은 이런 작은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보다 깊이 있고 흥미로운 아세안 문화를 안팎으로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화원은 앞으로도 K-POP을 필두로 한 한국문화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아세안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응원으로 화답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아세안문화원은 명실상부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공감과 동행의 문화플랫폼’으로서 국내외 아세안 유관기관들과도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인적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아세안문화원을 아껴주시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세안문화원장 박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