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라브 디아즈 / 필리핀 /
러닝타임: 226분
<떠나간 여인(The Woman Who Left)>은 2016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4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과 흑백 영상으로 유명한 이 영화는 1997년의 필리핀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호레시아는 누명을 쓰고 30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복역 후 돌아온 고향은 부정부패와 무너진 신뢰로 서로를 경계하고 있을 뿐입니다. 호레시아의 고향 풍경은 당시 필리핀의 현실을 고스란히 재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객들에게 많은 고민들을 던집니다. 한국에서는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소개되었습니다. 필리핀의 현실을 첨예하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 라브 디아즈(Lav Diaz)의 작품을 느끼고 싶은 분은 <디지털 삼인삼색 2009: 어떤 방문>을 관람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