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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세안 전 국민 스포츠로자리 매김한 E-Sports

칼럼

아세안 전 국민 스포츠로자리 매김한 E-Sports
글 _「왜 베트남 시장인가」의 저자 유영국


2021 하노이 SEA GAMES E-Sports 배너

E-Sports가 아세안 각국의 국민 스포츠로 확산되는 계기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E-Sports가 시범 경기로 채택되면서부터다. 개최국인 인도네시아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게임 강국인 한국과 공동으로 2위를 차지했고, 아세안국가 중에서는 베트남이 동메달 4개획득으로 크게 선전했다. 그 이후로 10개국 아세안국가들의 체육 대회인 SEA Games(South East Asian Games)에서는 2019년 필리핀에서는 6개 종목, 2021년 베트남에서는 10개 종목의 E-Sports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아세안국가들끼리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벌이는 경기이다 보니 E-Sports를 전 국민이 TV 중계로 바라보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진 것이다.


Flappy Bird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 게임과 아세안에서 인기 게임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각국의 정부 규제로 인해 정식발매를 못한 게임으로 인한 차이가 있다. SEA Games에서 채택된 게임들이 아세안에서 인기 있는 게임들인데 PC 게임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FIFA 4’,‘크로스 파이어’ 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아레나 오브 발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가레나 프리 파이어’, ‘모바일 레전드 뱅뱅’ 등이 있다.

아세안국가 중에서 게임 개발 능력이 월등하게 뛰어난 국가는베트남이다. 베트남 게임 개발 업체들이 게임 수출 강국으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게임메이커로서 베트남을 전 세계에 처음 알린 것은 2014년 제 2의 앵그리 버드로 불리던 스마트폰용 게임 Flappy Bird이다. 출시 3일 만에 100개 국가에서 App 다운로드를 기록해 29살의 젊은 개발자 Nguyen Ha Dong(응우옌 하 동)은 억만장자가 되었다. 앱 분석 리서치 업체인 App Annie는 최근 펴낸 에서 호주·뉴질랜드·동남아시아 (ANZSEA) 시장에서 가장 유망하고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제작 업체 Top10 중 5개 업체를 보유한 베트남을 주목해야 한다고 발표했는데 1위, 2위, 4위를 베트남 업체가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베트남 게임스튜디오 ‘Amanotes’는 지금까지 개발한 게임들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억이 넘었다.


League of Legends 대회 모습(출처 : 베트남 언론사 V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