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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칼퇴 부적’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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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 부적’을 아시나요?

최근 부적과 점술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소비하는 미신이나 부적과는 그 양상이 조금 다른데요. 요즘은 운세, 사주, 타로, 관상 등을 보기 위해 유튜브와 앱을 켜고, SNS DM(Direct Message)을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운세를 보기도 합니다. 실제로 네이버 지식거래 플랫폼 ‘네이버 엑스퍼트’의 지난해 12월 운세 상담 분야의 매출액은 전체의 74%를 차지했으며, 이 중 80%가 20~30대에게서 발생했습니다.

부적도 과거와는 사뭇 다릅니다. 미신이나 신앙보다는 개성과 유쾌함을 담은 굿즈에 가깝습니다. 칼퇴 부적, 먹은 만큼 살 안 찌는 부적, 솔로 탈출 부적, 부동산 반등 기적 부적 등 기발한 문장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소장 욕구를 높입니다. 이와 함께 액막이 키링, 운수대통 팔찌, 미니엽서 부적, 스티커 부적 등도 인기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사는 2030은 이처럼 단순하지만 강렬하고 직관적인 메시지에 환호합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타로, 사주, 신점 등 점술 서비스 중개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한 전문 역술인과 점술가 등을 두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인공지능 등 기술 기반의 챗봇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덩달아 사주, 타로, 관상 등을 취미로 배우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온라인 강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