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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우호협회 장팅옌 부회장

“한, 중 차세대 교류에 기대가 큽니다”  한중우호협회 장팅옌 부회장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와 (사)한중우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11년 제1차 중
국 청년 대표단 방한 초청사업’이 8박 9일의 일정으로 지난 5월 23일을 시작되었다. 150명 중국 청년 공무원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한중우호협회 장팅옌 부회장을 만나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 차원의 교류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이 2년 만의 한국 방문이라고 들었는데, 소감이 어떤지요.

1992년, 양국이 역사적인 수교를 맺은 이래 1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한국은 저에게 친절하고 좋은 인상 을 심어준, 인연이 깊은 나라라고 늘 생각해왔어요. 지난 2001년 이래로 해마다 한국을 방문했는데 마침 지 해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한 것이 아쉽던 차에, 이번에 35세 이하 젊은 청년 공무원들과 함께 오게 되어 더없 이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특히 서울은 올 때마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사람들의 표정도 밝아서 너무 좋습니다. 2년 사이에 더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것이 한눈에 보여 둘러보는 내내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중우호협회 장팅옌 부회장 초대 주한 중국 대사를 역임하면서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으셨는데, 평소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청년 공무원 대표단 제5진은 한국 방문이 처음인 젊은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에게 느낀 소감을 물 으니 우선 도시가 깨끗하고 사람들이 친절하며 인사 잘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더군요. 교통질서를 잘 지 키고 예의 바르며, 특히 사람들의 옷차림이 단정하다고 칭찬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그 의견에 전 적으로 동감하고요. 개인적으로는 한중 수교 협상의 주역으로서 두 나라 간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활발한 교류 활동에 남다른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평생을 두고 이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양 주재 중국 대사로 12년간 북한에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남북 관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반도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평화와 안정이지요. 이는 물론 중 국에도 중차대한 문제지만, 남북한 국민에게는 절대적으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반 도의 평화 안정은 주변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한중우호협회 부회장을 맡아오고 있는데 협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단한 소개 부 탁드립니다.

한중우호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세계 여러 나라와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 는 단체입니다. 특히 이번 방문은 2008년 양국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후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교류 활동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맺어온 오랜 인연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베이징, 내몽골, 헤이룽장 성(흑 룡강성), 윈난 성, 신장 성 등지의 중국 청년 공무원들로, ‘차세대 교류’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대부분 35세 미만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과 함께 ‘수퉁즈뤼(疏通之旅)’, 즉 ‘한국과 중국이 서로 소통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경제 협력, 안보, 문화, 자연이라는 4가지 테마에 따라 서울, 안동, 경주, 울산, 통영, 제주 등 한국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게 됩니다.

한중우호협회 장팅옌 부회장 8박 9일 일정으로 한국의 여러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신데, 한국과 중국이 서로 소통하는 여행이라는 주제 에 맞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요.

우리 방문단이 한국에 온 목적은 ‘한국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지방 정부 공무원들이다 보니 한국 의 발전된 모습을 통해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주역인 젊은이들은 미래의 주인공 입니다. 양국 관계 우호 증진도 바로 그들에게 달려 있지요. 양국 관계를 놓고 볼 때 분명 눈에 띄는 차이점들 이 있습니다. 우리도 최근 많이 발전했지만 한국에 비해 미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만큼,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많이 배워가야겠다는 젊은이들 스스로의 강한 의지를 발견했고, 따라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부탁합니다.

내년 8월 24일이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초대 주한 중국 대사 때와 비교해 양국 관계가 많 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며, 또 그 기초를 닦은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친애하는 한국 국민들께 문안 드리고 다시 방문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번창하시길 진심으 로 바랍니다.

이용규 사진.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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