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친구를 만들어 나가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외교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자체 기금 이외에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을 받아 진행하는 지정기부사업으로 해외 학술 및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해외 주요 지역의 한국어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KB국민은행 지정기부에 의한 4개국(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한국어교재 출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교재 개발

지난 2007년부터 KB국민은행이 KF에 전달한 지정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본 사업은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현지 대학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4개국어판 한국어교재 개발사업이다.
한류 및 코리안 드림 열풍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해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개발중인 한국어 교재는 한국어 교육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현지를 대표하는 한국어 교수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한국과 현지를 오가면서 합동 워크숍을 갖는 등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교재를 개발하여 왔다. 그 결과 탄생한 4개국 한국어 교재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사용할 목적의 한국어 교재 개발이 국내 전문가 또는 현지 전문가가 별도로 개발해 온 데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자 현지 요구조사와 교육과정 분석, 시험사용 등을 거쳐 나온 현지 맞춤형 교재로서 한국어 교재 개발사의 한 획을 긋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지 특성을 고려한 안성맞춤 교재

초급(1,2), 중급(3,4), 고급(5,6)으로 구성된 교재는 철저하게 현지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재인 동시에 워크북과 CD가 포함되어 현지 학습자들이 배우기 쉽고 실제 학습효과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3개국어 판 한국어교재 시리즈가 완간예정인 이 교재는 현지 주요 대학에 무상으로 배포되어 주 교재 또는 보충교재로 사용되고 있어 현지 한국어 학습 열기 확산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KF는 현재 개발 중인 카자흐스탄 한국어 고급교재의 개발 완료 시점에 맞춰 2012년 상반기 중으로 KB국민은행 지정 기부에 의한 4개국어 판 한국어교재 완간 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하여 지난 5년 동안의 기부금 전달에 이어 앞으로도 해외 주요 지역의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해 대규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KB국민은행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 문화 예술 지원의 지평을 여는 대표적 사례가 되는 동시에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사례가 될 것이다.

문재승 KF 한국학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