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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정세의 새로운 경향과 한러양국의 협력 전망



동북아 정세의 새로운 경향과 한러 양국의 협력 전망  제12차 한러포럼 성공리에 개최  제12차 한러포럼 / 2012년 11월 20일 롯데호텔


외교통상부의 후원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제12차 한러포럼이 지난 2012년 11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주요 우선과제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와의 양자간 전문적 대화 추진이라는 목표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한러 양국 전문가 대표단은 고위급 학자, 교수, 외교관, 언론 및 비영리기구 대표들로 구성되었고, 포럼 의장은 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토르쿠노프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MGIMO) 총장이 공동 의장을 맡았다. 포럼 시작에 앞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안호영 외교부 제 1차관,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의 축사가 있었다.

발레리 수히닌 전 주북한대사첫 세션은 동북아/한반도 정세와 한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전 주러시아한국대사를 지낸 이윤호 경제통상대사가 사회를 맡았다.

본 세션의 주요 발제자는 연세대 유럽지역학 교수로 재직 중인 고상두 한국슬라브학회 회장, 전 주한러시아대사를 역임한 글렙 이바쉔초프 러시아 APEC 연구센터 부소장, MGIMO 부교수로 재직 중인 발레리 수히닌 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 등이었다. 이번 세션의 토론은 동북아 대내외 측면의 주요 국가들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김정은 새 북한 지도부의 점진적인 변화와 함께, 좀더 온건한 태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2012년 12월 19일 대선 후 선출될 대통령의 대북 정책 역시 좀더 온건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며, 이 모든 것은 한반도의 정치적 정치적 긴장완화와 러시아, 북한, 남한이 공동 참여하는 한반도 종단철도, 가스관 건설 등의 공동 사업에 대한 추가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안호영 외교부 제1차관, 이홍국 전 국무총리,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

두 번째 세션은 협력을 통한 러시아 극동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세션은 아나톨리 토르쿠노프 MGIMO 대학 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엄구호 한양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러시아 CIS 팀장, 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알렉산드르 파노프 MGIMG 교수, 올렉 바라바노프 MGIMO 유럽학 연구소 유럽연합 정치 및 정책 분과장이 발표자였다.
발표자들은 러시아의 대외, 경제 정책 모두에서 이뤄진 급진적 변화, 즉 2011~12년에 유럽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심으로의 초점 이동을 강조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투자와 남야쿠티아와 콤소몰스크온아무르 부근의 신규 클러스터형 산업단지 건립 투자 가능성 등 양국간 협력이 가능한 주요 사업도 논의되었다. 향후 3~4년 내 건설 예정인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의 LNG 공장과 자루비노 곡물 터미널 건설은 북한을 거치지 않고 러시아로의 직접 해양 운송을 가능하게 해줘 주요 원자재인 액화가스와 밀을 수입하는 한국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토론에서는 러-한 무역이 동시추진적인 성격을 갖게 되어, 이처럼 새로운 해양 직접 운송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은 한반도 종단 철도, 가스관 건설 계획과 동시 추진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러양국 간 공공외교의 강화와 러한협회의 설립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전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지낸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과 알렉산드르 파노프 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사회자로서 세션을 이끌었다. 주요 발제자로는 기연수 한러교류협회회장,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아나톨리 토르쿠노프 MGIMO 총장, 발레리 표도로프 브치옴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대표, 바실리 조 고려인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세션 참석자들은 오늘날 러시아 문화 속의 ‘한류’ 의 확산에 대한 러시아 여론의 주요 경향을 논의하였다. 러시아 내 한인 이주민의 활동과 한인 동포의 한러양국 당국과의 관계에 특히 초점이 맞춰졌다. 발표자들은 러시아 한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2014년을 한국에서는 러시아의 해, 러시아에서는 한국의 해로 정하는 안을 제안했다.
토론은 주로 새로운 러시아 비영리기구로서의 '러한협회’ 설립 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단체의 목적은 연구, 문화 이니셔티브의 추진, 경제 및 문화 관련 사안에 관한 러시아-한국-북한 3자 협력 착수 노력,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러한 사안들을 논의하는 ‘3개국 대화체’ 창설이다.

동 포럼은 양 당사국에서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석했다는 점, 그리고 논의된 사안들이 실질적 가치를 갖는 심각한 문제들이었다는 점에서, 순수한 학문적 행사와는 구분되는 행사였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한 고위급 관료가 본 포럼은 단지 '이차적’ 공공외교 회의가 아니라 양측 모두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언급한 점은 실로 의미 있는 지적이었으며, 그러한 점에서 동 포럼은 '1.5차적인 외교’ 행사였다. 러시아 측 대표단은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무소와 김회길 사무소장의 지대한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제12차 한러포럼 전체 참가자

올렉 바리바노프
유럽연합 정치 및 정책 분과장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 유럽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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