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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통 항아리 ‘라부 사용’

전시물로 보는 아세안
말레이시아 전통 항아리 ‘라부 사용’
 
말레이시아 전통 항아리인 라부 사용(Labu Sayong)은 인기 수공예품으로, 페락(Perak) 주의 쿠알라 캉사(Kuala Kangsar) 가 라부 사용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페락 주에서 나는 특수 점토를 원료로 하며 대부분 호박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부 사용의 디자인은 물을 저장하기 위해 실제 호박과 박을 사용했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라부 사용에 보관된 물은 더 시원하며 기침과 열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지금은 약 100명만이 라부 사용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라부 사용을 만드는 데에 사용하는 진흙은 강둑에서 채취합니다. 진흙은 태양 아래서 말린 후에 고운 가루로 찧어 체에 거릅니다. 반죽은 이 진흙과 물을 섞어 만듭니다. 요즘은 반죽에 소금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물레를 사용해 라부 사용 특유의 모양을 만든 후 날씨에 따라 하루에서 삼일 동안 말려줍니다. 라부 사용은 3단계에 걸쳐 구워집니다. 먼저 1200도의 가마에서 10시간 동안 구운 후 쌀겨에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라탄, 야자, 대나무 속에서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가열한 뒤 식히면 라부 사용이 완성됩니다.

매끄러운 광택이 나는 라부 사용은 철분 함량에 따라 황갈색에서 검은색, 녹이 슨 듯한 붉은 색깔까지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라부 사용은 검은빛을 띠며 보통 나뭇잎, 꽃 등의 모티브가 새겨져 있습니다.
 
※ ‘전시물로 보는 아세안’을 통해 소개하는 전시물은 아세안문화원 1층의 기획전시실(2점)과 2층의 상설전시실(2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