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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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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 in Korea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ASEAN in Korea 72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최우수상 수상자 _전용욱 (교사, 대구 한실초)      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최근 학생들과 ‘마이크로비트 글로벌 챌린지’에 참여하며 불평등, 인종 차별 사례를 접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동남아시아 출신의 외국인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눈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마침 공모전을 보게 되었고, ‘공모전에 참여하여 학생들과 아세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나요?  공모전 준비를 위해 먼저 공부를 시작했는데, 부끄럽게도 저부터가 ‘아세안’이란 단어가 생소하고, 아세안 회원국들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도 많이 부족하고 알게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학생들에게도 아세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함께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문화가 존중받아야 하고 혼자보다는 함께 할 때 더욱 가치가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교육할 때, 아세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태도를 학생들이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교안을 활용하여 실제 수업을 해보셨다고 들었는데요.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아세안이 세계에서 7번째로 규모가 큰 경제 공동체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고, 아세안 각 회원국을 알아보는 활동을 진행하며 기존에 알고 있던 나라, 처음 알게 된 나라에 대해 흥미로워 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각 회원국들의 언어, 역사, 문화 등을 살펴보는 활동을 통해 아세안의 다양한 매력을 배울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어떻게 상생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후 해당 교육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 있으신 지 여쭤봅니다.  현재 제가 개발한 수업 지도안과 자료를 저희 학교 다른 학급에도 안내를 드리고 있으며. 2학기에는 사회교과의 세계 여러 나라를 살펴보는 시간에 학생들과 아세안 회원국에 대해 좀 더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세안국가의 문화지리학자 김이재 교수

ASEAN in Korea 140

아세안국가의 문화지리학자 김이재 교수 예부터 한국은 ‘떡국을 먹어야만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풍습이 전해져 오늘날까지도 설날이 되면 떡국을 먹는다. 또 가족, 친지, 친구들을 만나 새해 덕담을 나누며 신년을 맞아 인사를 나눈다. 아세안국가에서도 새해를 맞이해 축제를 열고, 신년 맞이 음식을 먹는 문화가 있다. 아세안국가의 문화와 지리를 끊임없이 연구한 문화지리학자 김이재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세계 100여 개국을 답사한 지리학자로 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 김이재 교수입니다. 1997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지역연구 1구로 동남아 연구 시작했으니 올해로 25년 되었습니다. 아세안국가들은 종교 문화권별로 신년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어떻게 생겨 난건지 궁금합니다. 국가별 차이보다는 종교와 문화권에 따라 신년의 시기가 다르고 행사가 갖는 의미도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은 이슬람력에 따라 절기를 지킵니다. 특히 한 달간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과 그 후에 이어지는 축제, 이둘 피트리가 무슬림에게는 가장 중요한 명절입니다. 아세안국가가 신년을 맞이하는 행사는 어떤 게 있는지 알려주세요. 또 한국과 같은 설날도 있나요?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불교 신자가 많은 국가에서는 불교력에 의해 신년을 기념하고 흥겨운 물 축제를 벌입니다. 공식적으로는 3일간의 명절이지만 고향에 다녀오기도 하고 가족 친지들과 함께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일주일가량의 신년 휴가를 보냅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화교들도 구정, 즉 음력설을 쇠는데요. 무슬림 인구가 87%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2003년부터 중국인들이 쇠는 음력설을 ‘Tahum Baru Imlek’공휴일로 지정해 종교적 자유와 다원성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가장 흥미롭거나 멋있는 아세안국가의 신년 맞이 문화는 무엇인가요? 17,500여개의 섬에 다양한 종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발리의 신년 맞이 행사는 특별합니다. 녀피라는 행사를 통해 발리 전체를 정화하는 의식을 치룹니다. 시기는 힌두 달력을 사용하기에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데요. 보통 3월 말경에 해당합니다. 발리 사람들은 ‘소음내지 않기, 불 켜지 않기, 집 밖에 나가지 않기,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등 4가지 금기를 철저히 지키며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발리에 사는 악령들이 발리를 버려진 섬이라고 생각해 섬을 떠나도록 하기 위해 행하는 의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신년 인사 부탁드립니다. “신년에 달력을 펼치는 사람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다. 지도를 펼치는 사람이 앞으로 10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故이어령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코로나19도 좀 잠잠해졌으니 신년에는 지도를 펼치고 다양한 아세안의 공간들을 탐색해 보시면 어떨까요. 행복의 비밀도 전수받고 새로운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까요.

위로와 날개가 되어 줄 의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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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날개가 되어 줄 의상을 만들다 이화숙 디자이너 옷은 그 사람의 직업과 성격, 삶의 방식 등을 나타낸다. 또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옷을 구매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누군가를 옷으로 위로하며, 때론 날개가 되어 줄 의상을 만들고 있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디자이너, 펄바이에니의 이화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안녕하세요!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40년 동안 옷을 만들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이화숙입니다.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펄바이에니’는 전통 오트쿠튀르 브랜드입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소재와 부자재를 이용하여 클래식을 바탕으로 아방가르드한 실루엣과 모던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는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2 한·아세안 패션위크에서 선보이신 의상들이 궁금합니다. 참여하게 된 계기와 의상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한·아세안 패션위크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할 때부터 관심 있게 봐왔던 패션쇼였습니다. 그래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패션위크에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오프라인 패션쇼인 만큼 팬데믹 이후 일상에서 입게 될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화려하고 다양한 소재와 창의적인 디자인들을 믹스매치 했습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한·아세안 패션위크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패션쇼다보니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패션쇼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모두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셨어요. 자신의 옷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들, 쇼를 관람하는 관객들 모두가 오프라인 쇼가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 아세안국가 디자이너들의 의상들 중 인상 깊었던 의상과 기대되는 브랜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번에 아세안국가에서는 ‘ESH’와 ‘타이니 잉크’ 총 2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셨는데, 저는 두 브랜드 모두 기억에 남아요. ESH 브랜드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옷의 실루엣이나 라인들이 예뻤고, 타이니 잉크 브랜드는 흔하지 않은 색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브랜드 모두 앞으로 어떤 옷들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멋진 디자이너로 서로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아세안국가 인기 E-Sports 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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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국가 인기 E-Sports 배틀그라운드 전 세계가 열광하는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이제 더 이상 방구석에서 즐기는 게임이 아닌 나라 vs 나라, 팀 vs 팀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E-Sports’의 대표 게임콘텐츠가 됐다. 한국에서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글아울스’ 팀의 남재우 주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호남대학교 ‘배틀그라운드’ 프로팀 이글아울스 주장을 맡고 있는 남재우입니다. 게임에서는 ‘도젤’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프로게이머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E-스포츠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죠. 그러다 저희 학과에서 프로팀 시드를 얻게 되어 테스트를 보고 프로팀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동아시아 최대 E-Sports 대회인 PWS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으셨다고 들었는데요. PWS 리그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PWS는 PUBG WEEKLY SERIES: EAST ASIA의 약자로 동아시아 지역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E- Sports 대회입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팀 48팀이총상금 2억 500만 원을 두고 5주간 경쟁을 펼치게 되는데요. 이때 대회를 통해 선발된 동아시아 지역의 챔피언과 상위 팀들은 배틀그라운드 E-Sports 글로벌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과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 등에 참가하게 되죠. 저희 이글아울스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PWS 리그 예선전에서 태국 프로팀 ‘아우라이스포츠’, ‘GEX’ 팀과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셨다고 들었습니다. 태국 프로팀과의 경기는 어땠나요? 실력이 출중한 두 팀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우라이스포츠’ 팀과 ‘GEX’ 팀 모두 전 세계적으로 놓고 비교해 봐도 정말 훌륭한 경기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을 할 때 ‘교전’을 통해 승패를 가리게 되는데, 두 팀 모두 교전력이 다른 상위권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아세안국가에서도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더 잘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단순히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교전력을 키우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아무리 게임 기술이 좋고 플레이를 잘한다고 해도 교전을 잘하지 못하면 그 게임은 절대 이길 수 없거든요. 또 저와 같이 프로게이머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력을 키운 후 프로팀 테스트를 통해 프로게이머로 입단하시면 됩니다. 좋은 플레이어로 경기에서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인터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푸른아시아 천권한 정책위원장

ASEAN in Korea 153

[인터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푸른아시아 천권한 정책위원장 전 지구적으로 매년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선진국, 저개발 국가 모두에게 기후위기는 큰 문제이며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아세안국가의 기후위기 대응과 적응을 돕고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인 푸른아시아 천권한 정책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후위기 대응 NGO환경단체 푸른아시아 정책위원장으로 15년간 활동하고 있는 천권한입니다. 주로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 기후위기로 사막화된 지역의생태계를 복원합니다. 또 복원된 생태계에서 주민들이 유실수, 영농 등으로 자립하여 스스로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지원합니다. Q. 현재 아세안국가의 환경은 어떠한가요? 미얀마는 기후변화로 과거 연평균 2,500mm의 강수량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1/5 수준으로 급감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 국토의 12.8%인 중부지역의 사막화가 진행되어 심각한 수준입니다. 라오스의 경우 겨울 기온이 최근 영하로까지 내려가고 기상관측 이래 처음 눈이 내리는 등의 이상기온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라오스처럼 추운 겨울이 문제되는 국가는 베트남과 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콩강 유역국가들(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은 기후변화로 인한 메콩강 범람이 큰 이슈가 되곤 합니다. 특히 태국은 해발 1m의 지대에 건설된 도시라 최근 우기 때마다 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경우가 많아 만조 때마다 잠기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수도 이전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아세안국가에서는 어떻게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있나요?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NGO 간협력체가 결성되는 등 깨어 있는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각국 활동가들이 모여 자국의기후 관련 자국의 이슈와 실천과제에 관해 활발히 토론하곤 했습니다. Q. 독자 여러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활동도 추천해주세요! 2050년까지 지구의 온도를 산업화 시대 대비 1.5℃ 상승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이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지구의 종말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사실이라고 인식한 뒤 내린 결론입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지구환경개선에 함께 동참해주세요.  

베트남 음식을 알리기 위해 한국으로 온 김예린 셰프 (응우엔 투이 링, Nguyễn Thùy Linh)

ASEAN in Korea 359

베트남 음식을 알리기 위해 한국으로 온 김예린 셰프 (응우엔 투이 링, Nguyễn Thùy Linh)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세안 음식을 뽑으라면 당연 쌀국수일 것이다.  베트남 음식으로도 잘 알려진 쌀국수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육수와 소화가 잘되는 쌀국수 면을 사용했기에 인기가 많다.  쌀국수 외에도 베트남에서는 쌀을 이용한 음식과 간식들이 많다. 베트남 음식을 알리기 위해 한국까지 온 김예린 셰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응우엔 투이 링, 한국 이름 김예린이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 온지 9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베트남 식당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음식을 이렇게 좋아하고 많이 찾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Q. 9월의 한국은 수확의 계절로 많은 식재료가 생산되고 열매를 맺는 시기입니다. 9월에 베트남은 어떤 식재료가 생산되고 있나요? 9월의 베트남도 풍족하답니다. 특히 과일들이 많이 수확되는 시기인데 9월에 베트남을 간다면 꼭 망고스틴과 열대과일을 먹는 걸 추천합니다. 또 한국처럼 베트남도 쌀 재배가 한창인데요. 베트남에서는 1년에 3번 쌀을 수확해요. 겨울에는 수확이 어려워 보통 11월 이전에 쌀 수확이 끝나는 것 같아요. 쌀 종류 중에서 소화가 잘되고 찰기가 없는 안남미를 주로 재배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먹는 일반 쌀과는 식감과 맛이 차이가 있죠. 쌀국수가 소화가 잘되는 이유도 바로 안남미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Q. 한국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제가 한국에 와서 처음 맛본 음식이 잡채였는데, 아직까지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요. 베트남에서 먹었던 국수요리와는 많이 달랐고 야채와 면이 하나가 돼서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와 그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제가 결혼을 한 후 즐겨먹는 요리는 김치찌개인데요. 처음에는 매운 김치를 잘 먹지 못했는데, 김치를 활용한 여러 음식들을 접하고 또 손님들께 대접하다보니 이제는 밥 먹을 때 김치를 꼭 먹는답니다. Q. 한국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베트남 요리 중 쌀로 만든 음식이나 간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껌 짜이(cơm cháy)는 한국의 쌀 과자와 비슷한 베트남 간식이에요. 쌀과 다진 돼지고기를 누룽지처럼 튀겨서 만드는 간식이에요. 베트남의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요. 바잉 꾸온(bánh cuốn)은 쌀가루를 묽게 반죽해 스팀으로 반죽을 쪄낸 뒤, 그 속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만든 음식인데요. 취향에 맞는 소스를 뿌려 먹기도 하고 또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가볍게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잃어버린 역사, 증거의 현장을 찾아 떠난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동우

ASEAN in Korea 311

[인터뷰] 잃어버린 역사, 증거의 현장을 찾아 떠난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동우   세계 각지에 흩어진 독립운동의 흔적과 유적들이 단순 관광명소로 이용되거나 그냥 동네에 있는 어느 한 장소로만 명시된다면, 후손으로서 예의를 표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가 평생 모르고 지나쳐 왔을 수도 있었던 독립운동의 흔적과 장소들을 찾아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인사해주세요. 반갑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동우입니다. 한동안 여행자의 삶을 살던 중 우연히 인도 델리 레드 포트가 한국광복군 훈련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목덜미를 타고 이상한 기운이 흐르는 기묘한 체험이었죠. 그렇게 독립 운동가들의 삶에 관심이 생겨 2017년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사적지를 찾아 사진과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러시아,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일본, 한국 등 11개국에서 관련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Q. 독립유적지를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일을 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진지하게 내 삶의 이유를 생각하다 보니, 결국 남는 건 ‘행복’이란 단어 하나더라고요. 인생은 한 번뿐인데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세계 일주 비행기에 올랐죠. 그러다 직접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보고 싶어져, 인도에서 레드포트란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를 만나게 됐어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교과서 밖 역사와의 만남은 저에게 정말 큰 충격이었답니다.     Q. 아세안 국가에 있는 한국의 독립유적지와 독립운동단체 중 꼭 알리고 싶은 곳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가 영국군을 도와 입성했던 도시가 미얀마 만델레이 성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만델레이를 방문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곳을 여행 안에서 보고 느끼고 스쳐지나갈 뿐이죠.독립운동단체로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했던 ‘고려독립청년당’이 있어요. 이 단체는 1944년 12월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군무원으로 동원된 한인 청년들이 일본군에 맞서기 위해 결성한 항일독립운동 단체에요. 당시 인도네시아에 있던 한인들은 연합국 포로감시원으로 강제 동원된 사람들이었는데, 일본군은 임기가 끝났음에도 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주지 않죠. 그러자 현지에 있던 한인 청년들은 비밀 단체를 만들어 현지에서 독립운동에 나서게 되는 거죠. Q. 사진가님의 사진을 통해 독립운동의 현장을 알게 될 후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기억을 남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들이 모이면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단초가 되니까요.  

[인터뷰]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 감성현 작가의 아세안 여행기

ASEAN in Korea 154

[인터뷰]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 감성현 작가의 아세안 여행기 본격 휴가시즌을 앞두고 하나 둘씩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때 빠질 수 없는 여름 휴양지, 바로 아세안 국가다.  7월호에는 동남아 국가 10개국 50여개의 도시를 배낭을 짊어 메고 떠난 여행기를 다룬 책 의 저자 감성현 작가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소설가, 감성현이에요. 소설 외에도 노랫말, 수필 등, 다양한 글을 쓰고 있어요. 최근작으로는 소설 <19, 씩씩하게 아픈 열아홉>과 여행기 을 꼽을 수 있어요. Q. 여러 국가들 중 특별히 아세안 국가로 여행을 결정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세안은 유럽 배낭여행의 장점은 더 많고, 단점은 보다 적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유럽에 비하면 물가가 낮아 금전적 부담이 적어서 먹고 자고 이동하는 것 외에도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아세안은 무엇보다 과일이 무척이나 싱싱하면서도 저렴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평소에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싼 열대과일이요. 조금 생소하더라도 밥과 같이 먹는 망고도 먹어보고, 망고스틴, 스타플루트, 리치 등 이름도 생소한 과일에 도전해보고 맘껏 즐길 수 있기에 아세안 국가로 떠났죠. Q. 다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아세안 국간와 휴양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앙코르 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를 다시 가보고 싶어요.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베트남의 무이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어요. 적당히 한적하고 발전된 해안가거든요. 이곳에서는 모든 상념을 다 내려놓고, 휴양을 즐기기 딱 좋아요. 그리고 지금은 미얀마가 너무도 그립네요. 미얀마를 떠올리면 ‘미소’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사람들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미얀마의 바간의 일출과 광활한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Q. 작가님이 생각하는 여행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여행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일 뭘까, 생각해보면 그건 ‘또 다른 나’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행하는 나’는 무척이나 여유롭고 걱정도 없고 오직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여행하는, 살아가는 단순하면서도 유쾌하고 매력 넘치는 사람이 되거든요.  

[인터뷰] “축구를 사랑해서 한국에 왔습니다” - 호남대학교 축구학과 3학년 도안반(Đỗ Anh Văn)

ASEAN in Korea 193

[인터뷰] “축구를 사랑해서 한국에 왔습니다” - 호남대학교 축구학과 3학년 도안반(Đỗ Anh Văn)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박항서 신드롬’이 불었다. 이때 축구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에 재학 중인 ‘도안반’은 축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축구를 배우기 위해 베트남에서 한국까지 왔다.  베트남 축구를 더 좋은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꿈이라는 도안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 3학년 도안반(Đỗ Anh Văn)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도안반이라고 합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에서 축구 마케팅, 축구 영어, 축구 기본기는 물론 실제로 축구선수들이 훈련하는 운동까지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있습니다. Q. 특별히 한국에서 축구를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베트남 대학에는 축구학과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U-23 베트남축구대표팀이 결승전까지 진출했는데, 그 경기를 보고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어요. 그 이후 축구학과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Q. 베트남 역사상 처음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 진출했는데, 축구학과 학생으로서 경기를 어떻게 보았나요? 저는 축구를 배우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포메이션을 먼저 보고 선발 선수가 누구인지, 라인은 어떻게 선정하는지, 상대팀은 어떤지도 살펴봤습니다. 포메이션에 따라 ‘이번에 우리 팀플레이가 이렇게 진행 되겠구나’라고 추측하며 흥미롭게 봤습니다. Q. 한국은 축구경기를 보면서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있는데, 혹시 베트남도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있나요? 베트남에서는 카페나 식당에서 축구를 보며 다함께 응원합니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에서 이겼을 때는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 사진과 한국의 태극기를 흔들면서 응원노래도 부르곤 합니다. Q. 도안반의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는 졸업 이후, 한국에서 축구 관련 경험과 지식을 쌓은 뒤 자격증을 취득하여 베트남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베트남 축구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인터뷰] “불교를 통해 가르침을 얻는 게 가장 즐거웠어요!” -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2학년 니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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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불교를 통해 가르침을 얻는 게 가장 즐거웠어요!” -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2학년 니따야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의 국가는 불교 문화권에 속한다. 그중 태국에서 한국의 불교를 공부하고, 자신을 수련하기 위해 한국으로 온 ‘니따야’가 있다.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니따야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에서 온 유학생 니따야라고 합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태국에서부터 알던 테라와다 불교를 대승 불교와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Q. 니따야가 생각하는 불교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불교의 매력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 가르침의 초점은 우리 스스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결과를 알려줘도 스스로 증득하여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처럼 수행을 열심히 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Q. 그럼 가장 좋아하는 불교문화는 어떤 게 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불교문화는 템플스테이입니다. 템플스테이에 간다는 것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하고영적으로 풍부한 사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슬로우 라이프를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 순간이 정말 좋아 잠시라도 행복합니다. 게다가 불교문화도 많이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템플스테이를 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Q. 니따야의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학부 공부를 끝낸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스님들을 도와드리고, 한국에 태국사원을 짓는 일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명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명상 수련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에 살고 있는 태국인과 한국인을 위한 명상 센터를 짓는 것을 돕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명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저도, 명상하는 분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매일 저와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인터뷰] 아세안 국가의 언어로 번역된 전자책을 제공하다, 북스인터내셔널 이현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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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세안 국가의 언어로 번역된 전자책을 제공하다, 북스인터내셔널 이현정 대표 프랑스의 작가 사르트르는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독서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많은 깨달음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세안 국가 아이들에게 전자책을 제공함으로써 독서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북스인터내셔널 이현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현정 북스인터내셔널 대표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국어로 된 책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그림책 콘텐츠를 만들고 현지에 배부하는 그림책 전문 국제 NGO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아시아재단(The Asia Foundation) 미국 본부와 공식 MOU 협정을 맺고 해당 기관의 전자책 도서관 플랫폼인 Let’s Read에 저희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저희 도서는 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Q. 아세안 국가에 어떤 전자 도서를 제공했는지 궁금합니다. 총 18종의 도서가 아세안 국가의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모든 책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선호한 어린이 인권 그림책이 있는데, ‘살색’이 ‘연주황색’으로 바뀌는데 어린이의 목소리가 크게 기여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기획·구성된 책입니다. Q. 그간 여러 국가의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도서를 제공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시아재단 인도네시아의 계정에 우리 그림책 소개가 올라온 적이 있었어요. 그 그림책의 일러스트를 맡은 김하은 작가는 북스인터내셔널에서 2014년부터 오랜 기간 다양한 활동으로 함께 해오고 있기에 북스인터내셔널 가족이 인정받았다는 마음에 더욱 특별했고요. 이외 자원봉사로 그림책 제작과 배부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이어온 분들, 글 작가와 그림 작가로 활동했던 분들이 본인들도 직접 디지털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소식을 들려줄 때 뿌듯합니다. 그런 분들이야말로 공동의 선한 목적을 지니고 꾸준히 보폭을 맞추어 걷는, 우리 단체가 존속하는 데 꼭 필요한 귀한 분들이니까요. Q. 마지막으로 북스인터네셔널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22년 봄에는 부르키나파소, 캄보디아, 탄자니아 배부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앞으로도 우리 북스인터내셔널은 마음이 맞는 분들과 연대해 더 많은 아이들이 양질의 그림책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루왁 원두 티백과 드립백 공급의 선두주자, (주)휴레드 유대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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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루왁 원두 티백과 드립백 공급의 선두주자, (주)휴레드 유대오 부사장 2007년에 개봉한 영화 를 통해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하는 커피’로 알려진 루왁 커피. 유명해지던 당시 국내에서는 맛볼 수 없던 커피였다.  이에 (주)휴레드는 루왁 커피를 좀 더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루왁 커피 티백과 드립백을 출시했다.   Q. 안녕하세요!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휴레드에서 커피 신제품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유대오 부사장입니다. 해외에서 근무를 하던 중 커피산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마셔본 커피 맛이 너무 좋았고, 많은 분들이 맛있는 커피를 쉽고 편하게 접하면 좋겠다는 마음에 커피 관련 직종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독자들께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Q. (주)휴레드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루왁 원두 티백과 드립백을 공급했다고 들었습니다. 네, ‘특별한 커피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드립백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특별한 커피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였습니다. 덕분에 루왁 커피 티백과 드립백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Q. 그렇다면 부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인도네시아 커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먼저 인도네시아 커피는 좋은 바디감과 독특한 향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아프리카와 남미 커피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맛이죠. 또한 인도네시아 커피는 상당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개화와 인도네시아 농부들의 고품질 생두 재배로 원두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해주세요. 한국에서 외국인 배우로서 제 이름을 굳힐 수 있는 더 큰 배역을 위해 오디션을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입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에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지금 살고 있는 부천에서 교사와 지역사회 리더로도 성실히 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스페셜티 커피가 있으신가요? 최근 커피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커피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커피는 맛이 좋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죠. 이외에도 인도와 중국 운남성 커피들도 국내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여러 국가의 커피를 맛보고 비교하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