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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수교 이야기]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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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인연

지구 반 바퀴를 돌아야 갈 수 있는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오랜 인연과 우정을 간직한 나라입니다.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입니다. 1951년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 황제는 황실 근위대이자 최정예부대인 ‘강뉴(Kagnew)’를 한국에 파병했습니다. 강뉴란 ‘혼돈에서 질서를 확립하고 적을 격파하라’는 의미로, 황제가 직접 붙인 부대 이름입니다. 그에 걸맞게 이들은 강원도 춘천과 철원 일대에서 크고 작은 253회의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워 모두 승리했습니다. 많은 병사가 전사하고 부상을 입었지만, 단 한 명의 전쟁포로도 없던 유일한 부대였습니다. 이들은 휴전 후 에티오피아로 돌아가기 전까지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한국의 전쟁고아를 돌보는 데 힘을 쏟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1963년 공식 수교를 체결해 올해 60주년을 맞았습니다. 1968년 5월 춘천에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의 희생을 기리는 참전기념탑을 세웠고,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준공식에 맞춰 방한했습니다. 이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참전기념탑이 세워졌고, 춘천에는 ‘이디오피아길’이 생겼습니다. 춘천의 명소인 이디오피아길이 궁금하다면 KF 뉴스레터 198호에 실린 ‘낭만도시 춘천에 새겨진 에티오피아의 우정’(https://www.kf.or.kr/kfNewsletter/mgzinSubViewPage.do?mgzinSn=10701&mgzinSubSn=10720&langTy=KOR)에서 확인하세요.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 전경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기념탑


‘춘천시 청소년 공공외교단’ 소속 학생들이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