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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실의 마지막 수업

한국어교실의 마지막 수업

KFVN의 한국어교실이 2015년 12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KF의 후원을 받아 2004년부터 주한외국인 대상 무료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하였지만, 여러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어교실은 현직 한국어교육 전문가를 포함한 교사와 팀원 전원이 자원봉사자로만 꾸려져 11년 동안 매월 주 3회, 총 12개반을 이끌어 왔습니다. 한글날 연례 기념행사, 10주년 잔치, 그리고 정식 교재 출판 등 크고 작은 기쁨들이 함께했습니다. 연간 3천 명 이상의 다국적 주한외국인들이 참여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셋째 주 마지막 수업 현장에서는 폐강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교사와 팀원, 학생들이 그간의 고마움을 나누었는데요. 이 날 수업에 참석한 수강생 한춘량 씨는 편지를 통해 “11년 동안 이어온 한국어교실이 없어지다니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자주 만나 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아쉬운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어교실은 긴 여정을 마쳤지만, KFVN은 한국어교실팀이 남긴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문화체험, 세계문화탐방교실, 봉사자 소양교육 등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FVN기자 김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