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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로의 여행이 활짝 열리고 있다.

커버 스토리

아세안 국가로의 여행이 활짝 열리고 있다.
_김다영(히치하이커 대표, <여행의 미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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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로 진입하면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휴양 여행지가 대거 포진해 있는 아세안 국가로의 여행이 활짝 열리고 있다. 물론 이전에 비해 입국 절차가 번거로운 나라들이 여전히 있지만, 오랫동안 입국 자체가 어려웠던 아세안 국가였던 만큼 관광 목적의 입국을 공식적으로 허용한다는 자체가 커다란 변화다. 백신 접종을 3차까지 마쳤다면 베트남과 싱가포르, 필리핀, 라오스 등은 현지 격리와 별도 검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의 경우 관광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 태국은 입국 시에 내외국인 여행자의 건강 정보를 입력한 ‘타일랜드 패스’를 발급받아야 여행이 가능하지만 이 제도도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올 여름 휴가지로 아세안의 휴양지가 다시 급부상하는 이유다.

아세안 국가가 관광 시장을 일제히 개방하면서, 항공사들은 아세안 각국의 대표 여행지로 향하는 노선을 재개했다. 그 중 가장 재개 속도가 빠른 목적지는 한국 여행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베트남 다낭이다. 지난 5월부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진에어가 일제히 인천과 대구, 부산발 다낭행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그 외에도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베트남 나트랑, 태국 방콕 노선의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은 인천-다낭, 인천-호치민 등 총 9개 노선을 재개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운항 횟수를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료의 경우 아직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2022년 하반기에는 항공 노선의 공급이 늘면서 조금 더 알뜰한 가격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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