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
감성현 작가의 아세안 여행기
본격 휴가시즌을 앞두고 하나 둘씩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때 빠질 수 없는 여름 휴양지, 바로 아세안 국가이다. <월간 아세안문화원> 7월호에는 동남아 국가 10개국 50여개의 도시를 배낭을 짊어 메고 떠난 여행기를 다룬 책 <뜬다 아세안>의 저자 감성현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안녕하세요!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소설가, 감성현이에요. 소설 외에도 노랫말, 수필 등, 다양한 글을 쓰고 있어요. 최근작으로는 소설 <19, 씩씩하게 아픈 열아홉>과 여행기 <뜬다 아세안>을 꼽을 수 있어요.
여러 국가들 중 특별히 아세안 국가로 여행을 결정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세안은 유럽 배낭여행의 장점은 더 많고, 단점은 보다 적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유럽에 비하면 물가가 낮아 금전적 부담이 적어서 먹고 자고 이동하는 것 외에도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아세안은 무엇보다 과일이 무척이나 싱싱하면서도 저렴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평소에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싼 열대과일이요. 조금 생소하더라도 밥과 같이 먹는 망고도 먹어보고, 망고스틴, 스타플루트, 리치 등 이름도 생소한 과일에 도전해보고 맘껏 즐길 수 있기에 아세안 국가로 떠났죠.
다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아세안 국간와 휴양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앙코르 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를 다시 가보고 싶어요.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베트남의 무이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어요. 적당히 한적하고 발전된 해안가거든요. 이곳에서는 모든 상념을 다 내려놓고, 휴양을 즐기기 딱 좋아요. 그리고 지금은 미얀마가 너무도 그립네요. 미얀마를 떠올리면 ‘미소’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사람들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미얀마의 바간의 일출과 광활한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여행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여행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일 뭘까, 생각해보면 그건 ‘또 다른 나’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행하는 나’는 무척이나 여유롭고 걱정도 없고 오직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여행하는, 살아가는 단순하면서도 유쾌하고 매력 넘치는 사람이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