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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문화외교 활동으로 세계 속 문화선진국이 되어야

2006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세계 한국국제교류재단 친구들에게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재단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학 진흥과 한국어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새해에도 꾸준히, 그리고 더욱 알차게 추진될 것입니다.
새해의 포부를 밝히기 앞서 지난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여러 부분에서 재단의 발전에 큰 진전이 있었던 해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특히 재단사업 대상 지역이 전 세계로 확장되었습니다. 과거 재단의 활동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지역을 우선하였으나 신흥경제대국이며 수많은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및 중남미 지역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였습니다. 사업내용에서도 한국어를 위시한 한국학 진흥으로부터 문화교류사업과 영상매체를 통한 한국 알리기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재단의 장래진로를 위하여 민간컨설팅회사의 자문을 받고 기구개편과 함께 사업내용도 다변화하여 국제사회에서 경제대국에 걸맞는 문화외교를 전개할 체제를 준비하였습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독일 5개 지역에서 지역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재단 역사상 초유의 일이며 이러한 지역사무소를 통해서 재단의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단은 서울중심부에 문화센터를 설치하였습니다. 이 문화센터는 문화교류창달이라는 재단설립목표에 걸맞게 외국문화의 국내소개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질문화를 국내소비자에게 보여줌으로써 국내 친선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문화원을 가지고 있지 못한 군소국가들에게 재단문화센터는 대환영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자국 문화소개는 한국인들에게 문화적 세계화의 욕구를 적지 않게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한해는 재단 역사상 획기적인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제도적 기틀을 더욱 강화·발전시킬 것입니다. 재단의 해외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해외사무소도 증설되어야 할 것이며 그에 따라 인원과 예산도 확충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국력이 신장되고 해외교류가 증대되면서 한국어 및 한국학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동북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앙아시아에까지 미치고 있는 한류의 확산을 한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문화적인 정체성을 확립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서 차별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호기로 삼아야한다고 봅니다.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GDP 규모로 볼 때 아시아는 일본, 중국, 인도, 한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사회발전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장래는 단연 돋보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우리는 선진한국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바로 재단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재단이 발행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예술소개지 Koreana도 현재 6개 국어로 발행되고 있지만 새해에는 일본어와 독일어판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충분치는 않지만 전 세계의 독자층을 총망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지난 한해와 새로운 한해에 대한 재단의 실적과 포부를 설명 드렸습니다. 항상 연초에는 희망과 의욕이 넘치게 되고 연말에는 후회와 부족함이 느껴지기 마련인 점을 고려할 때 금번에는 후회 없는 한해가 되길 다짐하면서 재단가족 여러분의 분발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