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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브라질포럼 개최

최근 브라질은 브릭스(BRICs)*라는 용어와 함께 우리의 새로운 상품 수출시장이자 자원의 공급처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재단도 브라질의 잠재적 중요성을 충분히 감안, 브라질과의 교류증진 필요성을 인식하고 브릭스 국가중 이미 중국, 인도, 러시아와 개최해오고 있는 양자간 포럼을 브라질과도 개최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추진하였다. 그러한 노력으로 2005년 5월 서울 한-브 정상간 공동성명에 한-브라질포럼이 포함되었으며 동 합의 사항을 이해하기 위해 2005년 12월 13일~14일 양일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양국간에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제1차 회의에서는 양국의 정부, 의회, 경제, 언론, 학술, 사회·문화계 등을 대표하는 인사 21명이 참석하여 한-브라질 양국의 정치사회 현황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경제관계(자원개발, 과학기술, 환경 포함), 문화·학술 교류 증진 방안 등 각 분야에서 양국간 현행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들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우리측은 한국의 저력과 성장 모델이 브라질의 사회 및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성공적인 해결을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생명공학·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증진을 위한 메카니즘 구축을 제안했다. 또 한-칠레 간 FTA 체결 등 다각적인 협력이 한-브라질간의 협력모델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논의될 수 있는 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으며, 한류와 광주비엔날레를 현지에 소개하고 양국의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방송매체 관계자간의 교류를 촉구했다.
반면, 브라질측은 한국 정부나 민간차원의 대북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 모델을 연구하기 위한 지원과 협력을 제안했다. 또 브라질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신기술이 결합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브라질은 자국의 중점 추진사업인 철로·항만·도로 건설에 우리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이와 같이 브라질측은 한국과의 경제통상, 과학기술 등 실질적인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그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했다.
제 1차 한-브라질포럼은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양국 정상간 합의사항을 이해한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4년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브 수교 50주년이 되는 2009년에 양국 정상에게 양국관계에 대한 비전을 포함한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기로 하는 등 향후 한-브라질 포럼 운영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한국과 브라질은 지리적 거리도 멀지만 심리적·문화적 거리도 큰 것이 사실이다. 모든 일이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이 직접 만나 서로의 관심사와 현안에 대해 대화하면서 거리감이 다소 줄어들었으며, 한-브라질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고위인사들 간의 교류활성화라는 목적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되었다.




제1차 한 - 브라질포럼이 2005년 12월 13일 ~14일 양일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었다.




*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영문명 첫글자를 딴 것으로 현재의 경제성장속도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볼 때 가장 성장가능성이 큰 나라들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은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