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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활동의 새로운 전환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는 우리 국민과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세계화 공간’이다.


문화센터 설립의 목적과 배경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92년 창립이후 지금까지 한국문화를 외국에 알리기 위해 해외부문사업에 집중해왔다. 즉 외국에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학술•문화•인적 교류사업을 펼쳐왔으며, 이에 따라 해외에서의 ‘한국 알리기’는 여러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반면 교류 상대국 문화의 국내소개는 극히 미약하여 쌍방교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한 최근 장기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외교관, 주한미군, 체한 연구학자 등이 대부분의 주한 외국인을 형성하던 기존 그룹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 노동인력이 더하여져 서울은 이제 다문화 복합공동체의 국제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문화의 이해가 더없이 중요하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단발적인 행사보다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를 운영할 만한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사업내용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사업은 다음 세가지 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예술’을 통한 문화의 이해로 전시, 영화, 소규모 공연 등의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개최 또는 지원한다. 이러한 문화예술활동은 한 나라 또는 지역의 문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매체로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보다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참 교류가 이루어지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깊고 넓게 이해하게 된다. 각양각색의 생활습관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 특히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만남과 소통은 더없이 중요하다. 세미나와 강연,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세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셋째, 세계화된 정보자료의 공유이다. 보고, 듣고, 만나고 소통한 것을 도서자료나 웹사이트를 통해 재확인하거나 보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문화센터는 우리나라에 대한 자료 뿐만 아니라 외국에 대한 일반적인 자료도 모두 비치할 수 있도록 현재 주한 외국 공관들의 협조로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사업추진방향
문화센터는 단순히 외국인은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국민은 외국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생각을 넘어 어느 문화에든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과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우선 개관을 하는 2005년 하반기부터 2006년까지 전 공간을 무료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전시실, 세미나실, 영상실 등의 공간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센터 내 공간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 역시 주최기관의 특수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하고, 정보자료실도 자유롭게 개방할 예정이다.

센터의 역할
그렇다고 문화센터가 우리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이해 프로그램 모두를 직접 추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주한 외국인대상 한국문화소개 프로그램이 이미 정부와 민간기구 등에서 추진되고 있고, 상호 문화 이해사업도 이미 여러 단체들이 조금씩 추진하고 있거나 관심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재단 문화센터는 이러한 상호 문화이해사업이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설공간을 마련하고, 서로 관계되는 기관과 프로그램을 연결시켜주어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끝으로 문화센터는 현재 시설공사 중으로, 전시실, 세미나실, 영상실, 정보자료실을 갖추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는 6월말부터 재단사무실을 떠나 센터에서 손님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