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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사무소 개설 통해 한국문화 전파 기대

재단이 발족한 지 14년 만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한다는 것은 내부 직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자 대내외에 널리 알릴 뉴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한발 물러나 제 삼자적 입장에서 보면 국제교류가 본연의 업무인 재단이 그 동안 변변한 해외 안테나도 하나 없이 국제교류를 수행하였나 하는 책망과 의문의 눈초리를 받는 것 같아 홍보하는 것도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게 된 것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재단 발전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환영할 만한 사건인 것은 분명하다.


워싱턴 사무소 개설의 의의
재단의 첫번째 해외사무소가 미국 수도 워싱턴에 개설되는 것은 미국과의 교류사업 비중이 재단 전체 예산의 50%정도를 점유하는 것을 감안할 때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다. 또한 그 의의와 시의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20세기 후반의 50여 년 동안 전통적인 한미 안보동맹 관계에 기초한 우호협력적 관계에 익숙해온 기성 세대들에게 최근의 한미 관계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는 막연한 불안감의 소리로 다가오고, 태평양 건너 우리의 친구들도 예전과 다른 한국사회의 다원화된 소리에 적응치 못하고 예의 주시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워싱턴 사무소의 과제와 역할
다원화된 한국사회의 모습을 우리의 우방에게 바로 알려 이해를 높이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시작으로, 외국과의 상호 이해 제고를 통한 우호친선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에게 최근의 한미관계는 새로운 도전이며 기회이다. 이와 같은 변화의 시기에 개설되는 워싱턴사무소는 한미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양국간의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선 한국 사회의 다양한 시각이 미국 사회에 굴절 없이 투영되고 이에 대한 미국 사회의 진솔한 반응이 투명하게 feedback될 수 있는 대화채널이 다원화되도록 정책연구지원사업과 인사교류사업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실정에 적합한 신규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학지원사업 부문에서는 그 동안 뿌린 씨앗이 잘 성장하여 후계학자 양성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관리와 후속 지원업무를 게을리하지 않고 동시에 해외한국학지원업무가 역사 바로 알리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한국학자료배포사업은 정작 한국학자료가 필요하나 미처 제공치 못하고 있는 사각지역이 없지는 않은지를 살펴서 한국학자료가 적재적소에 배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민간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공연전시 사업 분야에서는 협력과 차별화 방안을 갖고 고민할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한국실 설치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도울 생각이다.

재단과 미국 파트너들간의 연락사무소
무엇보다도 재단과 미국 파트너들간의 연락사무소 역할에 충실하여 양국민간의 이해와 우호친선 증진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양하도록 지원신청 단계에서부터 심의, 사업진행, 결과 보고 등 사업진행단계별로 재단과 미국 파트너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조력할 생각이다. 나아가 우리 정부의 공적인 문화외교 활동과 재단의 민간차원의 문화교류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워싱턴에 있는 문화홍보원과 뉴욕 소재 문화원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소장과 부장 2인 사무소로 운영되는 워싱턴사무소는 워싱턴DC 시내에 사무실을 마련하여 7월 중에 정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끝으로 재단에 대한 지원신청서는 예전과 동일하게 본부에서 직접 접수하게 되니, 이점 유념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리며 재단 가족과 후원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