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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소개시리즈 <풍속>, <불상>, <사찰>

해외 일반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다 심층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총 9권으로 기획 출판하고 있는 『한국문화소개시리즈』의 제7편 〈풍속〉이 2월에, 제8편 〈불상〉과 9편 〈사찰〉이 3월에 출간된다. 또한 보다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금년부터 추가로 8권(전통음악, 종묘제례악과 문묘제례악, 민속무용, 궁중무용, 전통공연예술, 도자기, 목공예, 금속공예)의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근현대미술〉, 〈사원〉, 〈궁궐〉, 〈산수화〉, 〈전통회화의 변모〉, 〈매듭〉이 출간되었다.

< 풍 속 >

◀〈풍속〉은 한국인의 세시풍속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유용한 한국소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사진작가가 직접 찍은 절기별, 월별 풍속 사진도 함께 수록하여 외국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현대사회의 급속한 변화의 광풍에 한국의 오랜 풍속들도 최근 들어 많이 없어졌거나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제 오랜 전통과 풍속들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일은 많이 줄었지만 과거 우리의 생활과 정신을 지배한 문화의 정수가 지금도 여전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오랫동안 지켜져 온 세시풍속은 여전히 현재 한국 사회의 행동과 태도의 양식을 결정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 외국어학부 David Shaffer(한국명:신동일) 교수는 한국에서 30여년 동안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한국의 세시풍속과 한국에서의 생활 등을 바탕으로 한국의 〈풍속〉을 영문으로 집필했다. 저자는 짧지 않은 세월을 겪어 온 한국문화에 대해서 기술한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국의 전통적 풍습을 일일이 묘사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나타냈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애착은 더욱 깊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본인이 경험했던 쥐불놀이와 대보름 강강수월래, 입춘에는 길조의 문구를 적고, 김치를 담그고,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풍습 등 우리에게는 일상적이지만, 외국인들의 눈에는 낯선 풍경의 모습들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전통적 세시풍속을 영어로 기술한 저작들이 일부 있었지만, 이 책이 Shaffer 교수가 직접 몸으로 느낀 실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는 것을 고려할때, 한국인의 세시풍속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유용한 한국소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사진작가가 직접 찍은 절기별, 월별 풍속 사진도 함께 수록하여 외국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풍속〉은 1장에서 세시 풍속의 중요성과 기원, 특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2장에서는 24절기별 풍속에 대해 각각의 특징과 활동 등을 자세히 묘사했다. 3장은 음력과 월별 풍습에 대해서, 4장에서는 윤달에 대해서 서술했다. 또한 관련 국문 서적 목록을 함께 첨부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 불 상 >

◀ 불교예술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한국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문화적, 종교적 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불상〉은 이러한 한국의 불교문화와 뿌리깊은 불교적 정신의 역사, 그리고 현재를 느끼게 해 주는 역작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김리나 교수가 영어로 집필한 〈불상〉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한국 불교 조각예술에 대한 저자의 40여년에 걸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그동안 한국의 불교 조각에 관한 서적들은 주로 한국어 혹은 일본어로 발간되어 왔다. 일부 영어로 발간된 불교예술 연구서나 도록 등도 불교 조각예술을 한국 예술 전체의 일부분으로 다루거나 개별 유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서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번 도서의 출간은 연구자 및 한국의 불상 조각문화에 관심이 있는 해외 일반인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역사적 관점과 불교 교리, 도상법(iconogra-phy), 주변 국가들의 유사 유물과의 양식 비교 등을 통해 한국의 불교 예술이 그동안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던 중국이나 일본의 예술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한국 불교조각의 통사적인 발전과정과 변화, 정착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에 집중하여, 기존의 책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조선시대의 불교 조각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또한 고려시대 이후의 억불숭유 정책으로 불교예술이 퇴색했다는 논의에 반론을 제시하며 조선시대에도 불교예술은 여전히 민족의 생활양식과 사상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불교문화와 사상은 4세기 후반 한반도에 전파된 이래 우리 민족의 삶과 정신에 깊은 영향을 끼쳐왔다. 현세에서의 평안한 삶과 내세의 윤회를 바라는 개인적 신앙으로, 주변 국가들의 침략 시에는 백성과 나라를 지키며 국가 정신을 이끌던 호국불교이기도 했다. 물론 국가적인 후원과 장려로 번영을 누리고, 때로는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불교예술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한국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문화적, 종교적 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이 책은 이러한 한국의 불교문화와 뿌리깊은 불교적 정신의 역사, 그리고 현재를 느끼게 해 주는 역작이다.

불교 예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을 위해 집필되었지만, 한국의 불교 조각연구에 대한 여러 기초 자료들을 각주로 달아 사용자의 후속적인 연구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1장에서 삼국시대의 불교조각과 한국의 불교 예술의 효시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통일신라의 불상, 3장에서는 고려시대의 불상,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조선시대의 불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아울러 다양한 불상 조각의 사진을 사용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 사 찰 >

◀〈사찰〉은 한국의 불교건축을 간략하게 소개하되 특히 외국인이 읽고 이해하기에 적당한 자료로 구성되었다. 한국의 불교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적이기보다는 일반적이고, 구체적이기보다는 개괄적인 서술을 보다 많이 포함시켰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김성우가 집필한 〈사찰〉은 한국 사찰들의 건축문화에 관한 저술서이다. 사찰생활과 불교수행이란 것 자체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삶과 의식의 문제이지만 그 중에서 물리적 구체성을 갖는 건축의 문제를 떼어내어 설명하려 한 것이다. 국내에는 이미 이러한 의도 하에 집필된 서적들이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책은 한국의 불교건축을 간략하게 소개하되 특히 외국인이 읽고 이해하기에 적당한 자료로 구성되었다. 한국의 불교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적이기보다는 일반적이고, 구체적이기보다는 개괄적인 서술을 보다 많이 포함시켰다.

1장에서는 한국불교건축의 간단한 역사를, 2장과 3장에서는 사찰의 공간계획과 주요 건축물들에 대하여 서술하였으며. 4장에서는 건물의 내부공간과 생활, 5장에서는 사찰건축의 전체적인 의미와 성격을 다루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구체적인 사찰들 몇 곳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한국불교건축의 일반적이고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데에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이 어디까지나 입문서적인 성격인 만큼 사전가이드적인 방법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그러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주요 사찰을 방문하고 체험해야 한국불교와 불교건축에 대한 구체적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사람 역시 20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불교로써 진리추구의 욕구를 충족시켜 온 만큼 그러한 역사가 남겨놓은 결과로서 현재의 한국사찰과 사찰건축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불교사찰이 서양의 교회와는 많이 다르고 또 중국, 일본과도 같지 않지만 한국인의 진리추구의 뜻을 실현시키는 방편이었다는 것과 한국인의 그러한 염원을 전달하는 차원의 건축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사료가 증명하는 독도는 한국 땅」 출간

재단은 우리의 귀중한 영토인 독도의 가치와 그 의미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국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독도관련 자료집으로 좥사료가 증명하는 독도는 한국 땅좦을 출판사 경세원을 통해 국·영문 병기로 출간했다.
이 책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보여주는 지도 119종과 사료 59종의 방대한 자료를 선별하여 수록했으며, 수록된 자료에 대한 해제와 연구논문은 오랫동안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으로 역사지리와 고지도 및 동해와 독도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이상태 박사(現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집필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한권의 책으로 집약한 이책은 독자들이 관련 고지도와 사료를 접하면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확신을 굳건히 해주는 동시에 독도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대중적인 독도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