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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천 년 고도 경주의 향취를 맡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재단 펠로들의 가을 지방 답사가 이뤄졌다. 이번 답사에는 미얀마, 케냐, 파나마, 카자흐스탄 등의 외교관 펠로 19명이 참석해 경주와 포항, 울산 등을 방문하며 뜻 깊은 가을을 보냈다.



가을과 함께 시작된 여행
가을인데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서 제법 쌀쌀해졌다. 다가온 가을과 함께 나는 매일 대학교에 가는 일상생활을 탈출해서 경주로 사흘 동안 여행을 떠났다.
첫째 날에는 안압지, 반월성, 석빙고, 경주 박물관을 구경했다. 그곳을 구경했을 때, 옛날에 번창했던 신라시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피부 색깔을 제외하면 내 고향인 미얀마 사람들과 아주 비슷하다. 중국 사람, 일본 사람들과도 조금 비슷한데 신체 구조는 다르다.
신라 시대의 유물인 반지, 칼 등의 물건들을 봤을 때 신라인들은 키가 크고 몸이 아주 강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한국 사람들은 말을 잘 탔다고 배웠다. 미얀마 사람들도 이런 면에서 한국 사람과 비슷하다. 미얀마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 미하’라고도 부르는데 ‘ ’은 ‘말’이고, ‘미하’는 ‘멋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문화와 산업 발달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
두 번째 날에는 포스코 포항 공장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견학했다. 대한민국은 천연 자원이 없는데 열심히 일해서 세계적으로 표준이 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한국 사람들에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셋째 날에는 아침에 석굴암과 불국사로 갔다. 부처님께 기도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다. 그리고 “부모님이 늘 건강하시고, 나도 다시 한국에 와서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원을 빌었다. 오후에 신라시대의 마지막 왕이 연회를 베풀던 곳인 포석정을 구경하면서 나의 경주 여행도 끝을 맺었다.
이번 여행은 옛날 한국문화와 요즘 한국의 산업 발전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많은 준비를 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