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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과 추억이 어우러진 행복한 가을 만찬

맛과 멋과 추억이 어우러진 행복한 가을 만찬  KF 한국어펠로 가을 답사기

KF 한국어펠로 가을 답사기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KF 펠로우들의 가을맞이 지방답사가 있었다. 전주, 순천, 담양 그리고 남원까지 가을 향기를 듬뿍 머금은 아름다운 풍경과 한국의 깊은 맛을 담뿍 느끼고 돌아왔다. 행복했던 펠로우들의 여행 이야기를 지금 소개한다.

한옥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아침 7시 30분, 서강대학교 정문 앞에 KF 펠로우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펠로우들이 모두 모이자 버스는 전라북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처음 방문한 곳은 익산의 미륵사지였다. 『삼국유사』에서 백제 무왕 때 왕이 왕비와 사자사에 가던 도중 용화산 밑의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났는데, 왕비의 부탁으로 연못을 메우고 3곳에 탑, 금당, 회랑을 세웠다는 곳이 바로 여기 익산 미륵사지다. 한국 역사에 대해서는 깊이 알지 못했는데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몰랐던 이야기들을 많이 알게 됐다. 익산 미륵사지 답사를 마치고,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전주로 향했다. 전주 음식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비빔밥인데, 펠로우 일행은 식당에서 돌솥비빔밥을 같이 먹었다. ‘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만큼 맛있다. ’ 는 말의 뜻을 알 수 있을 만큼 서울에서보다 훨씬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전주 한옥 마을에 들렀다. 한옥 마을은 전주에 오면 꼭 와야 된다는 유명한 관광지다. 한옥이라는 한국의 전통 건물들이 많이 모여 있어 한국의 옛 모습을 잘 보여 주는 곳이다. 지붕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지붕 자락이 살짝 하늘로 향해 있어서 무척 아름다웠다. 또 신기한 것 중의 하나는 따뜻한 바닥의 온돌방이었다. 추운 날, 방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만드는 온돌방은 한국인의 지혜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한옥마을 관람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경기전으로 갔다.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세운 조선 태조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1410년에 세운 곳이다.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보고 나니 조선 시대의 풍경과 역사를 가까이에서 만난 느낌이 들었다. 구례 화엄사는 한국에서 10 개의 가장 유명한 사원 중 하나인데 지리산에 위치하고 있다. 가을이라서 지리산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깊은 산속에 있어 고요하고 엄숙한 느낌은 우리 몸과 마음을 모두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만 같았다. 첫날 저녁 메뉴는 한우 불고기였다. 보통 불고기는 소고기를 끓이는데, 우리가 먹었던 불고기는 굽는 방법으로 조리를 했다. 부드럽고 맛있어 모두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순천만 생태공원에서황금색 갈대밭의 풍경에 반하다
이튿날 아침에는 남해안에 위치한 순천만 생태공원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조개, 새, 물고기, 게 등의 동물들이 다양하게 살고 있었다. 가장 멋있었던 곳은 드넓은 갈대밭이었는데 가을이라 모두 금색으로 물들어 참 아름다웠다. 복잡한 서울과 달리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고 깨끗한 공기도 마실 수 있어 상쾌한 마음으로 관람을 마쳤다. 이어 방문한 순천 낙안읍성은 왜구의 침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선 전기에 흙으로 쌓은 성이다. 성안에는 전통 마을이 있는데 다른 전통 마을과 달리 사람들이 그대로 살고 있어 한국 사람들의 실제 생활하는 모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점심메뉴는 전주 한정식이었다. 여러 가지 나물과 전 등 맛있는 반찬이 상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이 나와서 놀라웠다. 식사 후에 우리 일행은 떡을 직접 만들어 봤다. 떡은 찹쌀로 만든 한국의 전통 음식인데 재료가 많지 않고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 인기가 높다. 떡 만드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간단하고 재미있었다.

떡 만들기 체험을 마친 후 대나무가 많은 담양 소쇄원과 국립 5. 18 민주묘지에 방문했다. 5. 18 민주묘지는 1980년 5월 18일 민주화를 위해 돌아가신 많은 희생자들 분들의 정신을 기념하는 묘지다. 우리는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공헌한 분들과 당시 역사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저녁식사는 유명한 담양 대나무통밥이었다. 대나무통밥은 대나무에 쌀을 넣어서 찌는 밥으로 향기도 좋고 맛이 고소해 두 통이나 먹었다.

순천 낙안읍성에서, 남원 광한루에서, 구례 화엄사에서, 국립 5û18 민주묘지에서

여행의 마지막에 방문한 남원 광한루는 조선 시대에 지은 건물이다. 여기에는 춘향전이라는 한국의 아주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성춘향과 이몽룡이라는 주인공이 이곳에서 처음 만나서 사랑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로 올라가는 동안 영화 <춘향전>을 봤다. 영화를 보면서 옛날 한국 사람의 생활과 문화, 조선시대 역사도 알 수 있어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지방답사는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 뿐만 아니라 펠로우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담당자들과 서강대학교 한국어 교육원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됐다. 한국의 다른 지방을 여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펭디 톳사(Pengdee Todsaporn) 태국 씰라빠간대 한국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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