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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문화 알리기 세미나(KOHEC: Korean History & Culture Education Committee)

역사의 올바른 이해와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노력  한국 역사문화 알리기 세미나  (KOHEC Korean History & Culture Education Committee)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던 멋진 분위기에 감사합니다. 포스터와 여러 장식이 잘되어 있는 강의실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매우 좋았습니다.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선물들과 많은 자료들에서 사려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표자들도 매우 훌룡했고, 아주 많이 즐기고 배웠던 하루였습니다."
(마고 윅섬, 팔로알토 하이스쿨 교사)

"뛰어난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 낸 주최팀에 감사드립니다. 책과 지도를 비롯해서 선물로 주신 여러 자료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나눠주신 모든 자료들을 열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다음 행사때도 꼭 알려주세요."
(린 로어, 원터라지 스쿨 교사)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불교와 유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웠던 것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에 정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만다 젠킨, 불리스 차터 스쿨 교사)


미국 교사를 통한 역사와 문화의 전파

미국 교사를 통한 역사와 문화의 전파지난 11월 3일, 프리몬트 교육구 세미나실, 미국 교사들의 진지한 분위기가 세미나실을 메우고 있었다. 가져온 노트북 컴퓨터에, 혹은 배부된 자료 위에, 열심히 메모를 하는 교사들 사이로는 작은 소음 하나 들리지 않았고, 강의는 한국의 역사이야기와 미국학교 교실에서 어떻게 한국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교실을 가득 메운 열기를 느끼며 가슴 벅찬 뿌듯함을 가진 것이 올해로 4년째.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세미나는 올해 다섯 번째로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까지의 미국 교사들에게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행사로 한국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국교사들을 위한 '한국역사 문화세미나’는 미국에서 자라나는 한국 아이들이 한국의 역사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사실에서 시작됐다. '요코이야기'와 같이 한국 역사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조장하는 교과서가 쓰이는 미국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된 한국의 역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미 교사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게 된다면, 한창 세계관과 지식을 쌓아가는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정보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계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에 큰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갖게 된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

더불어 갖게 된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 이미지1또, 올 가을 봉괴된 ’캘리포니아 사회과 교과과정 개정안(Social Studies Frameworks)에 한국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지만, 자료가 부족하여 현실적으로 가르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들에게 한국을 가르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수업시간에 활용할 자료를 배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 동안 백여 명이 넘는 미국교사들이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얘기는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과 배부되는 교재들에 대한 만족 못지 않게 적극적인 한국 부모님들의 자원봉사 정신이었다. 세미나 홍보에서부터 진행까지, 8백여 명의 전교생이 하나가 되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라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힘을 합해 만들어내는 이 세미나 곳곳에서는 한복을 입고 행사를 돕는 부모님들은 물론,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원봉사자까지 힘을 보태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세미나를 훙보하는 비디오클립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행사장소를 꾸미고, 직접 한국무용 공연까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어 준비하여 한국인의 교육열과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어떠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게 좋을까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우리 역사와 문화가 미국 교사들에게 감탄할 만큼 자랑스러운 점이 많다는 것에 또한 뿌듯함을 갖게 됐다.

2011년부터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 프로젝트가 더 큰 힘을 받게 됐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정성과 지원으로 이어진 세미나를 통해 미국학교에 올바르게 한국을 배우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는 한국학교 교실에서 '가나다라 부터 배우며 시작하는 유아반 학생들이 앞으로 10년, 아니 20년 후 어른이 되었을 때 또 누군가를 위해 세미나를 준비하게 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더불어 갖게 된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 이미지2

김현주
실리콘벨리 한국학교 교사
한국역사문화 교육위원회, KOHEC 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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