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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커버 스토리


글_백진주(스튜디오디뻬를라 대표)

한국에서는 전통의상인 한복을 개량하여 요즘 패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유명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이 무대의상으로도 즐겨 입는다. 우리나라와 같이 전통의상을 그들의 생활문화에 맞춰 개량해 입고 있는 아세안국가의 사례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첫 번째로 소개할 나라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의 Minh Hạnh 디자이너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Áo Dài)를 만드는데 민족 전통 소재와 밀접하게 관련되며 전통 패션, 소수 민족 소재, 수공예품, 무늬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전환해 이를 새로운 창작물로 만들어 낸다는 평을 받는다.
두 번째로 태국의 전통의상인 쑤타이(Chut thai)가 있다. 쑤타이의 경우 태국의 전통 예복으로서 주로 결혼식 때 많이 입는다. 어깨를 드러낸 원피스 스타일로 여성미를 강조하여 허리는 벨트모양 켐갓으로 포인트를 준다. 요즘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응용되어 생활 전반의 평상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 번째는 필리핀의 전통의상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이하 ‘바롱’)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중요한 자리에 항상 필리핀 전통의상인 바롱을 즐겨 입는다. 바롱은 거의 4세기에 걸쳐 변화되어 왔는데 그 과정에서 아직도 옛날의 특징이 살아있으며, 얇고 투명한 천을 사용하여 더운 필리핀의 기후에 딱 맞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스페인 식민정책의 유산이라는 관점 때문에 기존 바롱에 없던 다양한 장식을 추가하여지금은다양한 스타일로 입고 있다.
이처럼 아세안의 여러 국가가 전통의상을 계승하여 그 나라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스타일로 응용한 결과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다양한 전통 유산들이 트렌드로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함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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