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맛있는 한국 음식을 주문하기 쉽게! 베트남 유학생 응웬 비엣 아잉(Nguyen Viet Anh)

인터뷰

맛있는 한국 음식을 주문하기 쉽게! 베트남 유학생 응웬 비엣 아잉(Nguyen Viet Anh)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서 처음 보는 음식의 이름을 들었을 때 그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상상이 안가 난감할 때가 많다. 그러다 한국어로 적힌 메뉴판을 보면 안도의 한숨과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런 감정을 한국에 온 유학생 그리고 외국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대전 목원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학생들이 나섰다. 이들이 어떻게 메뉴판을 만들게 됐고, 상인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베트남 유학생 응웬 비엣 아잉(Nguyen Viet Anh)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MG_5436_수정.jpg



안녕하세요!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27살 응웬 비엣 아잉이라고 합니다. 베트남과 한국을 연결하는 무역가가 되고자 한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그 꿈을 위해 현재 목원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 메뉴판을 다양한 언어로 제작해 인근 식당에 배포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 앞 한국 식당 메뉴판에는 음식의 이름만 있고 사진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그 음식을 처음 접한 학생들은 어떻게 생긴 음식이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알 수 없으니 익숙한 음식만 먹게 되더라고요. 더 많은 유학생이 한국 식당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메뉴판을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한글이 갖고 있는 고유의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떡볶이’는 떡을 고추장에 볶은 음식인데 ‘고추장’의 맛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겐 어려운 설명인 셈이죠. 최대한 제가 먹어본 경험을 살려서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IMG_5479_수정2.png



가게 사장님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메뉴판을 처음 본 유학생 친구들과 가게 사장님의 반응은 너무 좋았습니다. 사장님은 유학생들이 많이 와서 좋고, 친구들은 음식 주문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만족해 했어요. 친구들이랑 함께 식당에 가서 제가 만든 메뉴판을 보며 주문할 때 너무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IMG_5488_수정.png



마지막으로 <월간 아세안문화원> 독자들이나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맛있는 한국 음식 많이 드시고, 베트남 음식도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항상 친절하게 인사해주시는 학교 앞 식당 사장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