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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 1 . V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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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팀장 (kcpark@kofo.or.kr)
금년은 재단이 창립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재단을 창립하면서 간판사업으로 내걸었던 해외한국연구지원사업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해외에서의 한국에 대한 교육기회 확충과 연구 진흥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역학이 활발한 미국 대학에서의 한국학은 지난 10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재단은 그동안 교수직 설치와 강좌 운영을 중점 지원하는 가운데,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소장학자들에게 Post-doctoral Fellowship을 제공하는 등 차세대 한국학 학자 육성에도 많은 투자를 하였다. 그 결과 재단의 지원을 받은 소장학자들이 재단이 설치한 교수직에 임명되는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재단은 근래에는 미국 외 지역의 한국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국가별로 교육제도, 경제여건 등 한국학 발전 환경이 상이하여 효율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연구지원팀은 이번의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학 교수직 설치 및 강좌 운영 지원 등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과 해외 유명 Think Tank의 한국연구프로젝트 지원사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금년 한해 그 동안의 사업 정책과 실적, 추진방법 등을 재점검하여 변화된 환경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한국학 진흥을 위한 지역별 발전모델 개발, 국내 학계와의 연계 강화 방안 등 그 동안 재단 내·외로부터 제기되었던 비판과 제안을 고려하여 바람직한 해외 한국연구지원방안을 모색해볼 생각이다. 해외대학 지원 금년에 한국연구지원사업으로 새롭게 5개 대학의 한국학 교수직 설치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개 대학은 재단이 향후 3년간 교수 급여의 80%를 지원하고 재단 지원 종료 후에는 대학이 자체 예산으로 계속 교수직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방식은 대학의 한국학 강좌 수요가 크고 한국학에 대한 투자 여력이 양호한 대학에 적합한 방식으로서 주로 미국 대학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재단은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호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이란 등 세계 33개국에 한국학 강좌 또는 연구, 회의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해외정책연구소 지원 Think Tank의 한국관련 연구 지원 부문에서도 금년에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간의 기존 대(對)북한 정책을 재점검하고 조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북한과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정 등에 관한 프로젝트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연구장학지원팀>
서아정 팀장(ajsuh@kofo.or.kr)
1991년 말 재단이 설립되면서 다각도로 해외 한국학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진흥방안을 모색하였는데, 당시 흔한 말로 고사위기에 있던 해외 (주로 북미와 구주지역) 한국학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하여 기존 한국학자들을 살려내는 한편, 한국관련 강좌를 확대하므로써 새로운 세대를 한국학계로 유입하도록 제안되었고, 그에 따라 재단은 제한된 가용재원을 중점 대학의 교수직 설치, 도서자료 지원과 교재개발, 대학원생 장학제도에 집중 투입하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결과적으로, 개별 기성학자 또는 신진학자들의 연구·학술활동에 대한 지원은 우선순위에서 후계학자 양성에 밀려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해외 한국연구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해 온 지 10년에 이르는 이제, 재단은 다양한 신세대 학자들의 등장으로 대표되는 해외 한국학계의 변화와 성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해외한국연구 지원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우수한 한국학자들을 다수 배출하여 그들의 객관적 과학적 연구를 통해 한국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들이 우수한 연구성과를 양산할 수 있도록 효율적 지원체제를 갖추는 것이야 말로 가을철 수확을 앞두고 대자연과 농부가 작물에 기울이는 정성과 닮은 것이라고 믿어진다. 따라서, 재단은 그동안 주력해 온 한국연구기관에 대한 지원을 우수 프로그램위주로 정비하여 내실을 기하는 한편, 개별학자들의 성장단계별로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확충하는 것으로 방향전환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러한 방향전환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구장학지원팀을 신설하여, 한국어펠로십, 한국연구펠로십, 한국학전공 대학원생 장학제도, 출판보조비 및 저작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맡아 우선 출범하게 되었다.펠로십프로그램의 전문성 제고 펠로십은 지원내용, 선정방식 등 현재의 운영방식을 검토하고 해외 유사기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다 전문적 운영을 도모하게 된다. 특히 한국학계의 문제로 늘 지적되고 있는 국내외 한국학계의 교류부족 또는 공동연구 부족문제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국내에서 비슷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민간기관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국내체류 외국인 학생 및 학자에 대한 서비스제공 확대에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다.대학원생 장학제도 운영방식 전환 대학원생 장학제도는 그동안 중점대학별로 장기협약을 체결하여 지원하던 방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소속대학과 관계없이 우수한 학생들이면 누구나 장학금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운영방식이 필요하다. 한국학의 발전정도가 다르고, 학사년도를 포함하여 서로 상이한 학제 및 행정체제를 가진 북미와 구주, 아시아 지역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늘 수반되기 마련인 과제--지역 특수성과 학문적 수월성이라는 잣대를 모두 담아내는 운영방식을 찾아내어야 하는데, 이것이 금년의 집중연구과제가 될 것이다.한국학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사업 개발 이 같은 현행사업에 대한 효율성 제고 및 전문성 강화 노력에 이어서 다음 단계의 과제는 해외 한국학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사업을 찾아 내어 효과적 운영방식이라는 뼈대를 갖춰주는 것이다. 개별학자들에 대한 재단의 그동안의 제한된 지원내용을 감안할 때 성장과정에서 지원이 가장 취약한 단계나 내용을 파악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경제사정이나 재단의 전반적 여건 등을 감안하여 장기적·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틀을 갖춰낸다는 것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인사교류팀>
김회길 팀장 (hkkim@kofo.or.kr)
"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인사교류사업의 목적과 중요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국제간 이해와 친선 증진을 도모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우리를 올바로 세계에 알리고 또한 상대방을 이해하는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2001년도 인사교류사업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주요국가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던 국가들에게로 확대하여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한 초청사업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며, 또한 새로이 인사교류사업에 포함된 연례포럼사업의 내실을 기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초청지원사업 실시 국내 학술·문화단체에서 초청하는 인사들의 초청강연 및 문화 관련 인사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새로이 마련, 학술·문화 분야의 역량 있는 인사들에 대한 초청을 지원함으로써 민간차원의 상호 정보교환과 교류협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차세대지도자 초청사업의 확대 미래의 주역이 될 차세대 지도자들의 인적 교류를 통한 국제간 교류확대 및 이해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의 젊은 인사들을 초청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유관 분야 인사들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01년도에는 미·일·러시아 등 주요국가 뿐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던 아프리카·중동 지역 및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연례포럼 개최 재단은 해외 주요 국가와 민간차원의 상설 대화협의체인 연례포럼을 주관 또는 지원해 오고 있다. 2001년도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4강과의 포럼뿐만 아니라 영국, 이스라엘, 멕시코와의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포럼개최를 통해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그리고 사회·문화계의 지도급 인사들간 양국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하여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발전을 논의하고 나아가 상호 인적유대를 강화하는 등 민간차원의 실질적인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더 발전시키고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외국 교육자 초청연수 해외 교육자들을 초청, 강의 및 문화유적지 방문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현지 학교 교육 및 교과서 편찬실무에 반영토록 함으로써 한국을 보다 폭넓고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외국 교육자 초청연수 사업을 시행하여 왔다. 2001년도에는 '92년부터 시작한 영어권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 작년부터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시작한 한일교사교류사업을 계속 실시해 나갈 예정이며, SAT Ⅱ 관련 미국 교육자 초청연수도 지원할 예정이다.<문화교류팀>
윤금진 팀장 (kjyoon@kofo.or.kr)
재단의 문화교류사업은 그 범위와 규모에 있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는 전반적인 문화예술 활동의 다양화와 변화에 따라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이 재단에 거는 기대 역시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여년간 문화교류사업의 양적인 증가에 만족하지 않고 그 동안 축적된 내부 역량을 결집하여 사업의 질적인 변화·발전을 이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문화교류사업의 문화외교적인 특성은 강화하면서 국내 다른 기관이 수행하는 유사사업과는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대표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박물관 지원사업 2001년 6월에는 하와이 호놀룰루 박물관의 한국실이 확장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고, 버밍햄 박물관도 전면적인 개보수후 연내 개관예정이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 한국실 확장,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의 한국실 설치, 시애틀 박물관의 교육특별전시 등도 지원하게 된다. 올해 1월 기메박물관 한국실 개관식을 정점으로 재단이 장기적으로 심혈을 기울여온 해외 유수 박물관의 한국실설치 지원사업은 점차 감소될 전망이다. 재단은 그동안 비교적 한국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7개국 13개 박물관 한국실의 신설·확장을 지원하였으며 성과도 적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이제는 한국실의 양산보다는 어렵사리 확보된 우리 문화유산의 항구적 전시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지·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보다 주력하고자 한다. 한국실의 유지 및 효과적인 운용에 있어서 큐레이터(학예관)의 역할은 절대적이지만 불행히도 해외 박물관에 한국미술을 전공한 큐레이터는 아주 드문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99년 시작한 해외박물관 한국담당 큐레이터 워크숍은 올해도 20여명이 참가, "한국의 도자예술"에 대한 세미나와 함께 한국실 발전을 위한 정보 및 의견 교환의 기회를 가진다. 이 밖에 해외 박물관의 한국관련 각종 교육 문화 프로그램의 활성화하고 한국실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신규 사업들의 개발이 당면과제다.적극적인 한국문화 소개 해외 대학에서 '한국음악'을 가르치고 있거나 가르치기를 희망하는 교수, 박사과정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한국음악의 이론과 한국 전통악기 실연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음악학자 국악워크숍이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개최된다. 해외 4개 지역에서 개최될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은 각기 한국 전통복식, 한국도자기, 한지공예에 대한 강연과 전시, 시연 등으로 이루어 지고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적극적인 한국문화 소개에 나선다.보다 다양해진 공연 전시 계획중인 총 22개의 공연·전시사업은 한국현대미술 순회, 조선 왕조의 미(美) 전시, 한국 현대도자기 전시와 전통 공연단 동남아 순회, 한·불 현대무용 합동공연, 국악 실내악단 동유럽 순회, 한·오스트리아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는데 전통과 현대, 우리 것과 서양 것(연주회), 무용과 연주 등 내용과 장르 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뉴질랜드 아시아축제, 세르반티노 축제 등 국제행사에 한국 공연단의 참가를 지원, 해외에 우리 공연예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확대한다. 특히 한·오 오케스트라 공연, 한-불 현대무용 합동공연, 한·남미 음악협연 등은 일방적인 보여주기에서 벗어나 명실공히 국가와 국가간의 교류를 실천한다.<출판자료팀>
송중석 팀장 (jssong@kofo.or.kr)
개인학자 지원사업이 신생 "연구장학지원팀"으로 이관됨에 따라 "출판번역사업팀"에서 "출판자료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고 시사정보를 제공하는 정기간행물 발간과 해외 한국연구를 위한 각종 자료지원을 지속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스페인어 "KOREANA" 복간 90년 창간되었다가 98년말 이후 휴간중인 스페인어판 "KOREANA"가 금년 봄에 복간된다. 전통문화를 비롯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정보를 제공하여 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KOREANA"가 스페인어로 다시 출판되게 되어 스페인어권의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문화소개 책자 발간 및 지원 한국방문의 해, 월드컵 개최 등 대형 국제행사가 다가오고 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재단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보다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두 가지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첫 번째는 다양한 한국음식의 명칭과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음식용어사전"을 영어로 출판하여 여러 형태로 표기되고 있는 한국음식 용어의 영어표기 표준화를 도모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밖에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주요 문화시설 및 유적지에 대한 외국어 안내자료 제작을 지원하여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보다 깊이 있고 효과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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