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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라지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위상
지난해 10월 10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친 3국의 정상들은 인민대회당 내에 마련된 3국 청소년의 <환경 작품전> 전시장을 찾았다. 이 전시회는 3국 정상회담 시기에 맞추어 개최되는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포럼을 계기로 마련한 행사로 중국전국청년연합회가 한국국제교류재단 북경사무소와 주중일본문화원에 협조를 요청하여 공동 추진한 것이다.
올해 1월 베이징 대학. 류우익 주중 대사는 베이징 대학 저우 치펑(Zhou Qifeng) 총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베이징 대학이 앞으로도 대사관은 물론이고 한국국제교류재단 같은 기관과 협력을 통해 한국학 발전과 한국 내 유관 기관과의 협력 관계 발전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두 가지 사례는 간단하지만 현재 중국 내 재단의 위상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재단의 위상은 창립 이래 그 동안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기 위해 펼쳐왔던 재단의 활동과 2005년 처음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치해 지금까지 현장에서 쌓아온 노력의 결과라고 믿는다.
그러나 사무소를 찾는 인사들은 대부분 두 가지 사실에 크게 놀란다. 우선 재단 사업의 양이나 폭이 예상을 넘는다는 것과 사무소에 소장 1명과 비서 격인 중국인 직원 1명이 전부라는 점이다. 현재 북경사무소에는 지난 2008년 7월 2대 사무소장으로 부임한 필자와 중국인 유요승(Liu Yao Sheng) 씨가 근무하고 있다.
보람을 넘어 큰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해외 사무소 업무 해외 사무소 근무의 가장 큰 보람 중의 하나는 현장에서의 어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국제교류 기관으로서 한국과 외국과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면, 사무소는 재단과 현지 기관 또는 인사들과의 창조적인 소통 창구의 기능을 한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더구나 국가 이미지 또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지는 않지만 한 자락을 쥐고 있다는 느낌은 보람을 넘어 해외에서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올해 중국이 미국에 이어 G2의 반열에 오른다는 예상은 정설이 될 것이 확실하다. 경제가 크다고 교류가 반드시 더 넓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한국의 정치,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나 교류 확대 속도 등은 이미 체감하고 있는 그대로다. 앞으로 더욱 중국과의 소통에 우리가 더욱 힘써야 하는 이유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북경사무소, 중국 본부로 확대” 이런 뉴스를 2011년 1월 재단 뉴스레터 첫 소식으로 기대하면 너무 앞서 나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