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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국 유물 순회전과 한국학 워크숍 개최에 주력
베를린 사무소는 러시아권을 제외한 유럽 30개국을 담당하고 있다. 어느 대륙보다 문화가 발달한 대륙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임무를 수행하기란 생각처럼 간단치 않다. 유럽의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독일은 도시마다 수많은 박물관과 공연장이 있으며, 베를린만 해도 60여 개의 주요 박물관에서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실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까지 포함하면 200여 개에 달한다. 베를린 필하모닉, 슈타트오퍼, 도이치오퍼, 콘서트하우스 등은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공연을 하는데, 거의 매일 있는 공연들도 서둘러 예매하지 않으면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객이 많다. 음악이 넘치는 공연장, 회화와 조각이 넘치는 박물관, 새로운 연극을 선보이는 극장 등 베를린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도시이며, 같은 언어권인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네덜란드와는 화가, 작곡가들이 국경 없이 넘나드는 문화의 중심이기도 하다. 이런 문화와 예술의 중심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이 생각처럼 간단한 것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분단된 국가, 북한의 핵 정도를 인식하고 있을 뿐 유럽인들에게 한국은 생소하다. 한국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한국 학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도록 돕고, 한국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 ‘독일 소장 한국 유물 특별전 순회’와 ‘독일어권 한국학 워크숍’ 개최다. 독일에서 한국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은 10개. 이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유물 100여 점을 골라 한국 특별전을 개최한다. <유럽인의 눈에 비친 한국>이라는 주제의 이 전시회는 슈투트가르트 린덴 박물관을 시작으로(2011년 2월 4일 오프닝) 쾰른, 함부르크, 드레스덴 등 4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한국학 발전을 위해 매진
독일 내 대학 중에서 한국학 프로그램을 전공으로 운영하는 곳은 보쿰대학, 베를린 자유대학, 함부르크대학 3곳이다. 본(Bonn)대학은 한국어번역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한국학을 개설한다. 라이프치히대학도 올해부터 한국학 개설을 추진 중이다. 튀빙엔대학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은 한국학을 부전공으로 운영하며, 이외에도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 11개 대학을 포함해, 총 18개 대학에서 한국학 또는 한국어 강좌를 운영한다. 한동안 정체되어 위기를 맞았던 독일 내 한국학이 튀빙엔대학, 라이프치히대학,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등 3개 대학의 조교수직 신규 설치와 본(Bonn) 대학의 한국학 신설, 부교수직 신규 설치 등으로 서서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본에서 독일, 오스트리아 등 2개 국가 13개 대학으로부터 한국 관련 학자 60여 명이 참가한 제2차 독일어권 한국학 워크숍이 개최되었고, 이번 회의에서 독일어권 한국학회를 창립키로 합의되었다. 2011년 11월 5~6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제 3차 워크숍에서 학회 창립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정될 것이다.
베를린사무소는 유럽을 대표하는 사무소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독일에 치중한 경향이 크다. 1인 사무소로 감당하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동유럽, 북유럽, 남유럽 지역에서의 한국학 발전과 한국 문화 소개에 대해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