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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알고 나를 알게 해준 소중한 기회

2010 한미 청소년 교류 네트워크(Korea-US Youth Network)를 가장 잘 표현할 한마디는 ‘놀랍다(amazing)!’가 될 것이다. 두 학기 동안 한국어를 배운 나에게 이번 방한은 교실 밖에서 마침내 한국말을 써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뿐만 아니라 일대일로 한국 그리고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나라, 한국
한국에 가기 전 한국 드라마와 대중 문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어느 정도 한국을 접해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국이 정말 얼마나 현대화 되었는지 직접 보고 나서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한국이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이라고 묘사된다는 사실이 좋았다. 이런 묘사는 약간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할 때 정말 적절한 표현이며 훌륭한 조합을 이룬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한국계 미국인 친구는 서울의 건물은 대부분 14층 정도이고 모든 게 다닥다닥 붙어 있어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시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게 말했다. 그 말이 맞기는 했지만 그 친구는 서울이 얼마나 활기차고, 또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번에 서울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다시 한번 서울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의 예술, 경제, 문화적인 것들을 배운 것 외에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하나는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일이다. 비무장지대 방문은 내가 남북한 관계, 한미 우호관계, 그리고 나와 한국 그리고 한국 사람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아시아계 미국인, 나의 정체성을 일깨우다
내가 처음으로 한국어 수업을 들은 것은 단지 한국 드라마 시청을 너무나 즐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놀라운 한국 방문으로 인해 이제 나는 한국어 공부를 계속해서 언젠가는 한국 사람들에게 우리 민족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지금은 내가 할 줄 아는 한국말이 얼마 되지 않아서 한국 사람들에게 내가 몽족이고, 몽족은 라오스에서 왔다는 말만 겨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몽(Hmong)’의 발음이 몽골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몽골사람으로 오해하곤 했다. 때로는 내 이름 때문에 나는 중국 사람이 되기도 했고, 또 생김새 때문에 일본 사람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강좌를 들으면서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이런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좀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다.
2010 한미 청소년 교류 네트워크는 내가 예상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다음 번 한국 방문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