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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역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연수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일본지역 한국어 교육자 워크숍이 지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중부의 대도시 나고야에서 개최되어 대학 강사, 고교 교사, 사설 어학원 관계자, 일반인 등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나고야 워크숍은 일본 지방 도시의 한국어 보급 확산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며, 참가자들은 한국어 교습 능력, 교육 현장의 경험 등 유용한 정보를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지역 한국어 교사연수
그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일본에서의 한국어 보급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어 교사 연수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3개의 사업을 전개해왔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총 80명이 참가한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 148명이 참가한 대학 등 한국어 교육자 연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계 284명이 참가한 한국어 교육자 연수가 그것이며, 전체 총 참가자 합계는 512명에 달한다. 돌이켜보면 3년마다 일본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현상을 검토하여 수요가 높은 곳을 발굴하면서 중점적으로 사업화가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 1기는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참가자 가운데 고교 이외에서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의 비중이 점차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제 2기부터는 한국어 연수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일본 내 다양화되고 있는 한국어 학습자를 감안하면 강사진의 확충이 요구되었고, 그에 따라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제 3기는 제 2기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일 한국문화원이 협력하여 2007년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에서 차례차례 실시해 한국어 교육자 연수의 지방 개최를 전개한 데에 의의가 있다 .



더욱 진화한 2010년 나고야 연수
올해 개최된 나고야 한국어 교육자 연수에서는 그동안 진행되어온 한국어 연수 사업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 먼저 종래의 교사 연수와 비교하여 처음으로 연수를 수강하는 사람, 시민 강좌의 강사나 개인으로 가르치고 있는 사람, 나고야와 근현의 거주자가 각각 60%를 차지하는 것이 눈에 띈다.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이 반수에 가까운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나고야 연수는 한국어교육연구회와 일반 시민강좌 강사들이 중심이 되어 발족한 ‘한강네트(한국어 강사 네트워크)’가 협조하여 강의 내용과 강사진 구성 등을 검토했으며, 대학교와 고등학교 강사뿐만 아니라 시민 강좌 강사를 포함한 포괄적인 연수 일정을 구성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일 한국문화원 및 한강네트가 협조함으로써 시민강좌 강사를 포함한 넓은 분야의 한국어 교육 관계자에게 홍보한 결과 나고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역의 한국어 관련 강사들의 참가 신청이 많았다.
연수 기간 중 16개의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모의 수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발표 기회가 대폭 확대되었다. 연수 일정의 첫날인 8월 6일에는 강사진과 수강생들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열렸으며, 이태우 나고야 총영사, 강기홍 동경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이번 워크숍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현수 한국국제교류재단 동경사무소장은 일본 내 한류와 더불어 한국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워크숍이 한국어 보급 확산에 큰 기여를 하기 바라며, 한일 양국 간 언어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기반이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는 취지의 인사말을 전달했다.
이번의 나고야 연수는 일본 국내에서 열린 한국어 교사 연수 중 학술적으로 최고 수준의 연수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중부 지역에 있는 대학교, 사설 어학원, 시민 강좌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 및 한국어 교육 연구자 상호 간의 정보 교환이 더욱 촉진되었음은 물론이다.
끝으로 내년 2011년 한국어 교사 연수는 지방 개최를 이어가 일본 열도 중앙 북부에 위치한 니가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자들의 많은 참가와 함께 관계 기관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일본 내 한국어 교육 및 보급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