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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포럼 처음 개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각계 지도급 인사들이 참가하는 한·중·일 포럼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재단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요 국가들과 양자간 포럼을 구성하여 상호 관계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해 왔으며, 일본과 1993년, 중국과는 1994년 각각 양자간 포럼을 시작한 이래 3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럼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이 함께하는 민간 대화채널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경제협력 및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학관계에 놓여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론주도층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하여 논의하는 기회를 갖게 되면 상호간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우리 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Lu Qiutian), 일본국제교류센터(이사장: Yamamoto Tadashi) 등 3개 기관은 세 나라의 지도급 인사가 참여하는 지적교류체를 만드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 ‘한·중·일 포럼’을 구성하는데 합의하고, 올해 그 첫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양자간 포럼에 참가한 인사들과 관계했던 여러 기관, 단체 그리고 정부 및 사회 각계에서도 동북아 공동체 형성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한·중·일 3국간 민간차원의 대화채널을 가동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제안이 있어왔던 터라 이번 포럼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동북아지역의 우호와 협력 분위기 지속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포럼(11월26일~28일)이번 포럼은 한·중·일 3국에서 약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국의 정치·경제상황, 한반도 안보정세 및 주변국의 반응, 동북아지역 경제협력 전망과 한·중·일의 역할, 한·중·일 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해 포괄적이며 심층적인 토론을 하였다. 특히, 지난 10월 초 발리에서 개최된 ‘아세안+3 회의’에서 한·중·일 정상이 함께 만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과 더불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안보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한 것을 계기로 동북아지역의 우호와 협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이번 포럼이 개최된다는 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세 나라의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사회·문화계 인사들이 고루 참여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에서 이인호 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유재건, 조웅규, 추미애 의원, 공로명 前 외무장관, 이상우 한림대 총장, 김영희 중앙일보 상임고문,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 15명이 참석하였다. 일본 측에서는 야마모토 타다시 일본국제교류센터 이사장, 마쯔이 코지 참의원 의원, 오구라 카즈오 일본국제교류기금 이사장,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등 12명이, 그리고 중국 측에서는 루 치우티안 중국인민외교학회 회장, 마션롱 신화통신사 부사장 등 12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은 동북아 주요 3국의 민간차원의 각계 지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는 데 우선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금년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동 포럼이 지역 내 제반 교류와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고 동북아 발전을 위한 협력공동체 건설을 위한 촉매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