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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의 전당, 한국어 교실의 새로운 포부

한국국제교류재단 국제교류자원봉사망의 한국어 교실이 개설 6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12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고, 이곳을 거쳐가는 학생이 한 해 1,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된 한국어 교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국제교류자원봉사망의 한국어 교실이 올해로 벌써 6주년을 맞이했다. 2004년 7월, 재단 펠로십 참가 학생들의 한국어 보충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한국어 수업이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의 개관과 함께 정식으로 둥지를 틀면서 이제는 한글반에서 고급반까지 12개의 학급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 해에 약 80여 개국 1,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다녀가는 명실상부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전당으로 그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일반 외국인에게 가장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일반적으로 대학 등 정규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수업은 수강 기간이나 절차 등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이 많아 쉽게 다가가기 힘든데다 학문 목적의 프로그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 지원 센터나 여성 결혼 이민자 등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특수 목적 대상이라 일반 외국인이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일반 목적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한국어 교실은 실제 한국 생활에 필요한 언어와 문화를 직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들은 언제든 수시로 신청할 수 있으며 매월 말, 수업 배정 평가를 통해 언어 능력에 따라 반을 배정하고, 한 달 단위로 수업한 후 다음 단계로 승급이 가능한 것이 정규 교육기관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모두가 한국어 교육 석사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로 구성되었으며, 매월 교사 교육 및 수업 회의를 열고, 자체 교재를 제작하는 등 수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으로 정규 교육프로그램 못지않은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교사와는 별개로 한국인 학습 도우미(보조 교사)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업에서 목표 언어 환경의 노출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하는 것도 의사소통 능력배양을 위한 단기간의 한국어 학습에서 매우 효율적인 구성이라고 하겠다.

입소문으로 입증된 교육의 우수성
한국국제교류재단 국제교류자원봉사망의 한국어 교실이 더욱 특별한 것은 한국어 교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돌아가서 반드시 친구나 친지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자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어 교실을 찾는 수강생의 80% 이상이 이미 검증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다. 이는 주한 외국인들에게 손쉽게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인과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수강생으로 인해 매월 대기자가 늘어나는 것만 봐도 좀 더 다양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에 한국어 교실을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좀 더 확대되어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과 한국어가 더욱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