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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사업의 역할과 기능 강화를 통해 국제교류 및 상호발전의 기여 기대

워싱턴, LA, 북경, 하노이, 베를린, 모스크바 등 한국국제교류재단의 6개 해외사무소에서는 2011년을 맞아 더욱 새로워진 지원과 교류프로그램으로 해외 대학 및 각종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사업을 기획 시행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대학과 단체들이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수혜를 받아 깊이 있는 연구와 학습 및 원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해외사무소의 계획과 사업내용 등을 살펴본다.

워싱턴 DC 사무소
북미지역은 재단이 가장 많은 지원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10여 년간 재단은 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등 지역을 대상으로 각종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온 바 있으나,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은 한국학, 공공외교, 문화교류 등 재단의 전 사업영역에 걸쳐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에도 재단은 미국의 각 대학과 연구소, 박물관 등과 협력하여 한국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캐나다와 미국내 동부 및 중부지역 31개 주를 담당하고 있는 워싱턴DC사무소는 프로그램들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재단 본부의 각 사업부서 및 LA사무소와 협력하여 현지 연락업무, 현지 진행 및 모니터링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는 본부사업 중 일부를 위탁하여 사무소에서 직접 시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워싱턴사무소의 2011년 주요 업무계획으로는, 총 175명의 미국 청소년(대학생 및 고교생) 방한초청사업, 2011 ACTFL(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 총회에서의 한국어 홍보 부스 운영, 미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Korean Culture Festival 지원사업 공모 운영, 버지니아 미술관(Virginia Museum of Fine Arts)의 한국실 설치(2011 여름) 등이 있다. 또한, 현지의 사업수요를 발굴하여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스미소니언 박물관, 대학, 각종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사업을 기획, 시행할 계획이다.
글. 이광철. 워싱턴 DC 사무소장

LA 사무소
2010년 신설된 LA사무소에 2011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지난해 활동으로 LA사무소의 신설이 미국 서부지역에 알려졌기에 올해는 보다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재단의 존재는 알고 있으나 무엇을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모르는 대학/기관에 사업을 안내하고 필요한 자료를 보내주고 또 대학에서 필요한 사업들을 재단에 신청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올해부터 본부에서 이관된 2011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물리적 거리 때문에 본부와 직접 소통이 쉽지 않은 남미지역의 대학에서는 2011년에는 칠레 카톨릭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아르헨티나 한국학회 그리고 중남미 지역 한국학자들의 모임인 중남미 한국학회가 지원을 받는다.

2011년에는 스탠포드대부터 콜로라도대까지 미 서부지역 9개 대학에 전자자료 지원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대학 도서관에서 한국 도서관에 접속하여 한국의 도서 및 저널들을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미국 대학에서 한국의 최신자료를 언제든지 받아볼 수 있는 것은 해외 한국학과 국내 한국학과의 교류 및 상호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글. 한재호. LA 사무소장

북경사무소
북경사무소는 재단 중국사업의 교량 및 교두보로서 역할과 기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11년에는 기존의 본부사업지원은 물론 사무소가 자체 추진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중국 내 유관기관 및 인사와의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북경사무소는 2008년도부터 시행해오던 소규모 학술 및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의 내용을 다양화하는 한편 그 지원 폭도 확대한다. 지역별 거점대학 학술활동, 공연전시활동 지원 이외에도 중국 국내외 유력기관과의 학술대회, 북경지역대학 한국어과연합학술문화제, 한국문화전문가특강 등이 추진될 예정으로 사무소 자체 사업이 확대될 것이다.
사무소와 현지공관과의 공동사업도 개최된다. 주중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중우호주간의 문화공연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방한 중국청년대표단 선발 및 한국청소년대표단의 방중을 위해 지역 총영사관과 협력하게 된다.
또한 교류 협력 네트워크 강화의 일원으로 펠로동창회 활성화 방안도 마련되어 펠로상호간, 사무소와 펠로간의 소통강화와 실질적 활동지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데 이는 펠로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계획을 마련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국인 한국박사회와의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내에만 200여 명,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이수중인 수를 합치면 천여 명에 이르는 한국박사회는 향후 재단의 소중한 협력자원으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사무소는 기존 본부 사업추진을 위한 현지협의, 조정, 조사활동 이외에도 금년도부터는 한국학 및 한국어학술대회, 대학지원사업 등 본부의 중국사업 일부를 이관 받아 직접 지원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KF Global e-school 개설을 위해 현재 서울대, 고려대와 함께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인민대, 청화대 등 유력대학들과 협의를 추진 중이다. 그리고 중국교육부 및 대학들과 공동으로 중국 내 교육자워크숍 개최를 지원한다.
2011년 북경사무소는 확대되고 다양해진 사업을 통해 중한지교(中韓之橋)의 역할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글. 문성기. 북경사무소장

하노이사무소
하노이사무소는 2010년 베트남 주요대학 내 한국학 확산[한국학 경제강좌운영, 베트남 교육자대상 한국학 워크숍, 각종 한국학(어)과 학술・문화행사 지원] 및 주요인사 방한초청 지원, 한국관련 교재배포 등의 활동과 신규 사업대상처 발굴을 통해 베트남 내 KF 사업확대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2011년은 본부 사업 일부가 해외사무소로 이관됨에 따라 현장중심의 사업추진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는 해외사무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내 국가들의 현지사업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으로써 해외사무소의 지역 내 실제 허브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학 확산, 우수 한국연구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 사업내용으로 베트남 대학 내 KF Global e-School 정착, 대학원생 장학제도 확대, 한베경제관계 관련 대규모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 차별성을 가진 성과지향형 사업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글. 이인혁. 하노이사무소장

베를린사무소
베를린사무소는 2005년 10월 개설 이후 지난 5년여 동안 독일 학계, 문화계 유관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독일 내 지지기반과 재단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 결과, 유관인사와 협력기관 확보, 재단에 대한 현지 인지도 향상으로 사무소의 사업추진 여건도 좋아졌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유럽지역을 관할하는 사무소로서의 본격적인 역할 강화가 시작된다. 그동안은 본부와 유관기관간 연락, 현장 모니터링 등 본부를 측면 지원하는 데 그쳤으나, 금년부터 본부로부터 각종 지원 사업을 이관 받아 추진한다. 스웨덴 동양박물관 한국실 설치, 프랑스 파리8대, 스페인 말라가대, 유럽한국학회, 대학원생국제학술회의 등 한국학 지원, 영국 IISS, RUSI, 네델란드 NIIR, 독일 GIGA, 오스트리아 빈대 등 think tank 지원, 프랑스 EHESS, 스페인 EASG, 체코 찰스대, 독일 베를린시립도서관, 영국 옥스퍼드대, SOAS 등 출판보조비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유럽지역 대학, think tank, 문화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신청서를 접수, 검토, 지원결과 통보, 협약체결, 결과 보고 등의 업무도 직접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관할지역이 다소 조정된다. 기존 관할지역인 동유럽은 모스크바사무소로 이관되고 대신 아중동지역을 새로이 담당하게 된다. 개설 5년 만에 베를린사무소가 독일뿐만 아닌 전 유럽을 담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일에서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국제언어박람회(ExpoLingua Berlin), 독일소장 한국특별순회전, 독일어권 한국학회 연례회의, KF Friends 초청 송년 간담회 등에 추가되는 업무의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나 유관인사들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 민영준. 베를린사무소장

모스크바사무소
2011년 모스크바사무소에서는 다양한 학술・문화행사를 조직하고 후원한다. 2005년부터 결성된 러시아대학한국학연합(RAUK)에서는 러시아중등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분석 프로젝트(모스크바국립대), 이범진 초대 주러시아 공사 순국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쌍트국립대), 한국역사-문화분야 대학원생 학술회의(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 한국-사회정치관련 학습참고서 개발(블라디보스톡 극동국립대) 등 약 20여 개 한국학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유럽지역한국학자총회(AKSE)를 30년 만에 모스크바에 유치하여 유럽지역과 RAUK간의 학문적 교류 강화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단이 2009년 결성한 ‘러시아대학한국어교수협의회(OPKJARU)는 5월경 이르쿠츠크국립언어대에서 전러시아 한국어대학교수 세미나와 한국어대회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러시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30여개 대학의 전임교원들이 참석하여 대학한국어 교육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문화교류분야에서는 격년제로 열리는 모스크바 최대의 현대미술 관련행사인 제5차 모스크바비엔날레를 지원한다. 이미 지난 2009년 제4회부터 영국문화원, 유태인재단 등과 함께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는 재단은 올해 비엔날레 조직위 측의 한국작가 대거 선정을 유도하고 지원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을 예술의 도시 모스크바에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약 20여개의 학술, 문화, 인적교류분야 사업들이 연중 시행될 예정이다. 모스크바 사무소는 이러한 사업들의 추진을 위한 주요 사업방향으로 첫째, 재단이 조직, 후원하는 러시아 한국학관련 단체들(RAUK, OPKJARU 등)의 활동 안정화를 위한 기반조성. 둘째, KF Global e-School 등의 도입을 통해 인문학 위주 한국학의 사회과학분야 중심으로의 변모 모색. 셋째, 한국어과 졸업생 취업 지원 등을 통해 대학 한국학과와 기업 등 경제분야와의 연계 강화를 설정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글. 임철우. 모스크바사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