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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뜨거운 모래 바람 속에서 핀 한국 현대미술의 꽃

멀리 중동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최고 도시인 두바이의 세계무역센터에서 (사)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한 전시회가 지난 3월 22일부터 열렸다. 두바이뿐만 아니라 아부다비 국립극장 전시장에서도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시회가 열렸고, 오만에서도 4월 4일부터 8일까지 오만 왕국의 초청에 따라 한국현대미술초대전이 열렸다. 중동의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진 이색 전시회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두바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 최고 높이 160여 층의 버즈 두바이(삼성 건설) 건물을 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섬으로 만든 팜 아일랜드와 7성급의 호텔 버즈 알 아랍 등을 건설하며 현대판 만리장성을 만들고 있는 도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두바이의 중심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대표해 멀리 중동지역에 한국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최예태, 이병석, 서승원, 곽석손, 김연규, 하정민, 이혜자, 박유미 등 한국 미술계의 원로와 중진 작가부터 권성운, 윤병운, 이강욱, 안승환, 최정아등 한국 미술계의 청년 작가가 모두 참여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중동 지역에 한국 현대미술 소개
약 20여 명의 작가가 현지에 참여해 전시회 내내 관객과 함께하며 직접 홍보를 했던 이번 전시회는 각 지역의 대사, 영사관의 협조로 성공리에 막을 올렸다. 중동의 경제 사정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시회장에는 많은 관심과 열기가 느껴졌다. 종교적인 이유로 누드 등 일부 소재의 제한과 표현의 제약이 있었지만 최근의 한국 현대미술 유행을 반영하듯 극사실계열의 작품을 많이 출품해 호평을 얻었다.
이런 작품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결합해 중동의 관객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관객들은 조금은 낯설어 보이는 한국 미술의 색채나 조형 감각을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했으며, 한국의 전통 색감이나 표현 등에 구체적인 관심과 궁금증을 드러냈다.
전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인 (사)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의 허운나 회장은 3월 22일에 있었던 인사말에서 중동 국가에서 한국 미술이 단독으로 대규모 전시를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마찬가지이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과 중동 국가의 미술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현대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
이번 전시회는 오만에서도 개최되었고 많은 관심 속에서 8대 일간지의 기사에 전시회 소식이 실리는 것은 물론 왕실 국왕 고문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 현대미술의 릴레이 전시회는 중동의 많은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동방 미술의 훌륭함에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