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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 제고의 교두보, 해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술, 문화를 외국 현지인들이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북미, 유럽지역의 주요 박물관에 한국실이 새롭게 설치되거나 개•보수될 예정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금년 하반기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The Cleveland Museum of Art), 미국 버지니아미술관(Virginia Museum of Oriental Art), 러시아 국립동양박물관(The State Museum of Oriental Art)스웨덴 동양박물관(The Museum of Far Eastern Antiquities, Stockholm), 이태리 동양박물관(The ‘Guiseppe Tucci’ National Museum of Oriental Art) 등 북미와 유럽지역 유수 박물관 5곳과 한국실 설치 및 개•보수를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국가 브랜드 향상을 위한 한국실 지원 사업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클리블랜드미술관은 한 해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미국 내 5대 박물관 중 하나로 뛰어난 동양미술컬렉션을 자랑한다. 또한 아시아미술사학자로 유명한 셔먼 리(Sherman Lee)박사가 관장으로 재임(1958~1983년)하는 동안 한국 유물 수집이 활발히 이뤄져 현재 330여 점의 우수한 우리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박물관이 소장한 유수 한국 유물의 전시공간 확보를 위해 박물관측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버지니아미술관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동아시아 갤리의 확장 및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상설 한국실은 박물관 내 아시아 미술의 균형있는 소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립동양박물관은 1918년에 개관한 구소련권 최대의 동양학 박물관으로, 재단은 기존 한국전시실을 보다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재정적 후원과 더불어, 지난 9월에는 한국에서 전문 학예관(국립전주박물관 이재정 박사)을 파견하여 전시 디자인 및 유물 배치 등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유물 속에 포함되어 있던 조선 말 영의정 이유원이 청나라 이홍장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동양박물관과의 한국실설치 합의는 한국-스웨덴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에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 2011년 예정인 박물관 내 한국실 설치를 통해 북유럽지역에서 우리문화를 보다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태리 로마의 동양박물관내 한국전시실 설치를 통해 현지 우리 문화 홍보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외에도 재단의 지원하에 미시건주 앤아버에 위치한 미시간대학박물관에 ‘이운형-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 (Woonhyung Lee and Korea Foundation Gallery)’가 금년 3월 28일 새로이 문을 열어 현지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멋과 진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가 브랜드 향상을 위한 한국실 지원 사업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92년 창립 이래 해외 유수 박물관의 한국실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재단의 지원 하에 대영박물관, 기메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LA카운티미술관, 스미스소니언자연사박물관등을 포함하여 모두 7개국 19개 박물관에 한국실이 설치되어 있다.
아울러, 그간 11개국 25개처 박물관의 한국관련 특별전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연례 해외박물관 큐레이터워크숍을 통해 23개국 125명의 현지 한국담당 큐레이터들을 방한 초청하여 한국미술에 대한 분야별 심도있는 이해제고 및 지적 네트워킹을 도모해왔다. 재단은 앞으로도 한국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해외 박물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한국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지 전시 및 한국문화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