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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포럼

동북아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지역이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등으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역내 국가들은 정치·안보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통상면에서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국가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중·일 인사들의 미래지향적 대화 채널
한국국제교류재단,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그리고 일본국제교류기금은 동북아 주요 3국인 한·중·일간의 대화채널의 필요성을 공감하여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포럼의 개최에 합의하였으며, 2002년 ‘한·중·일 3국 국민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제 1차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포럼은 3국 소장 인사들 간의 대화채널로서 참가자들의 상호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신뢰구축, 상대국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서는 한 차원 높은 동북아에서의 지역 협력 기반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제 1차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포럼은 2002년 11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츠쿠바-서울-북경에서 개최되었으며, 2003년도에는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인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 7월26일부터 8월 6일까지 총 12일간 서울-북경-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가 제 2차 포럼이 된다.

올해 주요 참가 인사로 한국에서는 우제창 국회의원,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김미형 금호그룹 부사장,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의길 한겨레신문사 사회부 차장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Zhao Gang 과학기술부 국립과학기술연구소 소프트사이언스부 부장, Pan Weifang 중국국영석유회사 부사장, Sun Jing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연구원, Ci Guihang 문회보지 기자 그리고 일본에서는 Nishimura Yasutoshi 국회의원, Osawa Tsutomu 주한 일본문화원장, Itakura Koki 도쿄미쯔비시은행 아시아담당자, Toyonaga Ikuko 와세다대 정치학과 교수, Nakajima Masayo NHK뉴스 기자 등 14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동북아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한 3국간 협력’이라는 대주제하에 ‘신세계질서 구축을 위한 3국간 협력 가능성’, ‘한·중·일 정치, 안보협력’, ‘한·중·일 경제협력 및 경제통합’, ‘동북아에서의 EU와 같은 경제통합 가능성과 시나리오’ 등을 세부주제로 참가자들간에 의견을 교환하였다.

먼저 참가자들은 7월 26일부터 5일간 방한하여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양수길 국가경영전략포럼 대표,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연을 듣고 토론하였으며, 김덕규 국회 부의장, 이선진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이봉조 통일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등을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강연과 토론 중심의 일정을 갖고 중국인민대회당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포럼이 개최된 후쿠오카시의 시장과 큐슈경제연구센터 관계자의 강연을 듣고, 큐슈시스템정보연구소와 Island City 등 항만관련 시설을 시찰하였다.

차세대 지도자 초청사업
아울러, 위에서 설명한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포럼이 속한 재단의 ‘차세대 지도자 초청사업’의 전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 사업은 향후 우리나라와 교류관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들에 대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과 강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주요 권역별, 국가별로 진행된다.

초청 대상자는 현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당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젊은 인사들로, 한국방문 경험이 없는 경우를 우선하고 관련 정부부처나 해당 공관과 협의를 거쳐 선정된다. 이들은 방한기간 중에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브리핑을 듣고, 관련기관 방문 및 관계인사 간담회 개최, 산업 및 문화시설 시찰 일정을 통해 한국에 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지게 된다.

재단은 과거 영미권 유력인사 중심이었던 인사교류사업 활동을 다변화하여, 2004년에는 러시아 차세대지도자초청사업, CIS·아중동·중남미 등 권역별 차세대지도자초청사업을 직접 주관하고, 외교통상부와 협조하여 미국 의회 의원 보좌관 초청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차세대 교류사업을 유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앞으로 더 많은 전 세계의 차세대 인사들이 한국을 알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사업 차별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