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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좋은 친구를 얻게 되었습니다

세계 7위의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은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자원강국으로서 중앙아시아의 핵심 개발도상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직속 연구소로 카자흐스탄 국내 정치 경제 및 대외정책 전반에 대한 분석과 정책 건의를 주 기능으로 하는 카자흐스탄 최대의 Think Tank 카자흐스탄 전략문제연구소의 불랏 술타노프 소장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초청으로 지난 9월 5일에 내한했다.

Q 재단의 방한초청을 수락하게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또한, 처음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A 방한 전부터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에 비추어 늘 한국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급속한 경제발전을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했고, 개인적으로 학술, 국제관계,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재단의 방한초청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첨단 기술 분야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그와 대조되는 아름다운 자연광경은 감동적이었습니다.

Q 카자흐스탄 전략연구소의 역할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해주십시오.
A카자흐스탄 전략문제연구소는 크게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지는데, 국제관계와 안보 분야를 연구하는 파트, 해외국가와의 경제협력 및 국내경제발전을 연구하는 파트, 그리고 카자흐스탄 국내정세를 연구하는 파트입니다. 지역국 및 다자기구국, 국제경제국 등의 직제를 두고 있으며 외교부에 대해 대외 정책 방향을 건의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Q.이번 방한기간 동안 중점을 두고 살펴보신 부분은 어느 것입니까?
A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교류는 견고한 토대 위에서 진척되고 있으나 아직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간의 교류에 비해 뒤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살펴보자 했던 것은 상호보완이 되는 경제협력 관계 구축의 가능성입니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원자재를 보유한 카자흐스탄이 합작회사를 구축하고 2차 가공산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적자원 교육 및 교류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단시일 내에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탈바꿈한 한국의 경험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방한 일정에 대해 전체적으로 평가해주시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먼저 한국국제교류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결고리가 필요한데 재단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와 협력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나아가 국민과 국가가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재단의 사업은 미래지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속담에 ‘100루블이 아니라 100명의 친구를 가져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재단이 또 하나의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두 나라가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면 양국이 서로를 잘 알아가도록 한국을 좀 더 알리고 긴밀한 끈을 놓치지 않도록 힘을 써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