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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1기 중앙아시아 친구 인터뷰 - 6 카자흐스탄 Малика, Еркемарал 친구 공동

  • 조회수 178
  • 행사기간 2017.10.30 - 2017.10.30
  • 등록일 2017.10.30

서포터즈 1기 1차 미션
카자흐스탄 Малика, Еркемарал 친구들 인터뷰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서포터즈 1기
STAN STAR 3조

서포터즈 1기 중앙아시아 친구 인터뷰 - 6 카자흐스탄 Малика, Еркемарал 친구 공동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Малика : 안녕하세요. 저는 97년생 알마티에서 태어난 Малика에요. 가족은 4명이고 오빠랑 언니가 있어요.
Еркемарал : 안녕하세요. 저는 98년생 Еркемарал 이에요. 가족은 3명이고, 2015년부터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Q. 지금 유학생으로 한국에 와 계신데,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되셨는지, 무엇 때문에 오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Малика : 네, 저희는 카자흐스탄 인야즈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있어요. 12월까지 한국어 공부하고 경험 쌓고 하려고 돌아 왔어요.

 
Q. 그럼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Малика : 저는 언어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드림하이’ 라는 드라마를 보고 한국어에 관심이 생겼어요. 수지도 보고, (웃음) 그때 한국 배우들 많이 알고 드라마를 많이 봤어요. 그리고 K-POP도 많이 듣고 관심 가지게 되었어요.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에 대한 칭찬 많이 하고, 관심이 많아요. 예능이랑 드라마 보고 한국 좋아서 한국어 배우게 됐어요.
Еркемарал : 저는 어렸을 때 ‘꽃보다 남자’ 보고 한국에 관심이 생겼어요. 한국 드라마 재밌었어요. K-POP 드라마 많이 보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한국도 실제로 보고 싶었고, 한국어 좋아져서 배우게 됐어요.

 

Q. 3달 가까이 한국에서 지내고 계신데, 한국 생활은 어때요? 한국에서 지내면서 인상 깊었던 점들이 있나요?
Малика : 사람 관계가 조금 달라요. 카자흐스탄에서는 친한 사람들끼리만 잘 어울려서 이야기 하고, 잘 대해줘요. 근데 한국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친하게 대해주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신기했어요.
Еркемарал :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목소리가 크고 크게 말해요.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훨씬 작게 말해요.
Малика : 그리고 한국은 모든 게 다 비싼 것 같아요. (웃음)

 

Q. 그 점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웃음) 안 비싼 게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 달 정도 산 적이 있는데, 거기는 과일이 엄청 싸서 많이 먹었거든요.
Еркемарал : 근데 여기서는 카자흐스탄에서 먹었던 것만큼 못 먹어요. 너무 비싸요. 그리고 과일은 카자흐스탄이 조금 더 맛있어요. (웃음)

Q. 맞아요. 저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그럼 일상생활에서 인상 깊었던 점 말고, 카자흐스탄과 다른 점들이 있나요?
Малика : 음, 그리고 한국 마트에서는 본드를 사는데, 카자흐스탄에서는 공짜에요. 그냥 마트에서 본드 주라고 하면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마트에서 인사하는 거 한국에서만 해요. 카자흐스탄에서는 안 해요. (웃음) 카자흐스탄은 마트에 사람 와도 별로 신경 안 써요. 그리고 한국은 길에서 사람들이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카자흐스탄에서는 그런 사람들 전혀 많지 않아요.

Q. 대학 생활은 어때요? 두 분 다 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에서도 대학교를 다녀보셨잖아요 ! 대학 생활은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Малика : 근데 한국이랑 조금 다른 점 있어요. 카자흐스탄은 한국처럼 과별로 수업 골라 듣지 않아요.
Еркемарал : 그리고 한국 학생들 진짜 공부 많이 해요. 카자흐스탄에서보다 훨씬 많이 해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Q. 맞아요. 정말 다들 열심히 공부하죠! (웃음) 근데 카자흐스탄 대학교들은 특정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들을 수 없다는 말인가요?
Малика : 네, 그냥 안 듣고 싶은 수업이라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어요. 시간표를 우리가 정하지 않아요. 원래부터 만들어져 있는 거예요. 그리고 올해부터 시간표를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걸 시작해요.
Еркемарал : 그리고 카자흐스탄은 11년 학교를 다녀야 하고, 한국은 12년 들어야 해요. (초 - 중 - 고 과정) 지금 카자흐스탄도 1년 더 학교를 다니게 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Q. 1년 정도가 차이나긴 하지만, 교육 과정이 비슷하네요. 그럼 그 이후에 카자흐스탄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려 하나요?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Малика : 대학교 많이 가고 싶어 하지만, 학비가 비싸요. 그래서 대학교 안 가고 일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리고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 대학교 나와야 할 수 있는 일이 많기도 해요.
Еркемарал : 아니면 남학생들은 군대 가고 싶어 하는데, 한 번에 통과하기가 힘들어요. 가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여학생들은 결혼하기도 해요. 카자흐스탄은 한국 여자들보다 결혼을 엄청 일찍 해요.
Малика : 제 친구 지금 99년생 인데 아이가 둘이에요.
Еркемарал : 가족에 대한 거. 결혼도 카자흐스탄이랑 한국이랑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요.

 

Q. 99년생이면 한국 나이로는 19살인데, 저한테는 결혼하기에 굉장히 빠른 나이로 느껴지네요. 가족이나 결혼 같은 부분이 어떻게 다른 것 같나요?
Малика : 카자흐스탄은 가족, 가족에 대한 것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해요. 한국도 그렇긴 하지만, 카자흐스탄이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도 많이 낳고요.
Еркемарал : 다들 결혼도 일찍 하고,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친구들 중에 아이를 낳은 사람도 많아요.

 

Q. 한국과는 다른 문화네요. 이때까지 차이점만 이야기했는데, 카자흐스탄 생활과 한국 생활의 공통점은 뭐가 있을까요?
Малика : 공통점은 카자흐스탄도 한국도, 어른 공경하는 거예요. 근데 카자흐스탄이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버스 타거나 기차 타거나 그럴 때 나이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타면 다 비켜줘요.
Еркемарал : 그리고 남자들이 여자들 서 있으면 비켜 주기도 해요. 근데 그걸 알고 어른들이 일부러 젊은 사람들한테 올 때도 있긴 해요.

 

Q. 그런 점들은 한국도 비슷한 것 같아요.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 그리고 대중교통에서도 어른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놓는 거나 이런 점이요. 식생활 같은 건 어때요? 한국에서 평소에 먹는 것들이 입맛에는 잘 맞나요?
Малика : 먹는 것도 많이 다르긴 해요. 한국은 매운 음식이 진짜 많아요. 맵고 단 음식들, 그리고 쌀밥이랑 돼지고기요. 저는 4개 다 안 먹어요. 그래서 좀 힘들었어요. 집에 얼른 가고 싶어요. (웃음)

Q. 음식이 입에 안 맞는다면, 정말 힘들겠어요. 언니. 제가 알마티에 갔을 때도 평소에 먹는 것보다 너무 짜서 먹기 힘들었어요.
Еркемарал : 카자흐스탄 모든 음식에 소금 많이 넣어요. 저한테는 당연히 잘 맞는데. 한국 음식들은 단 게 너무 많아요.

 

Q. 맞아요. 그것도 서로 다른 식문화네요. 그럼 마지막 질문이에요! 한국 사람들 중 몇몇은 아직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모를 것 같아요. 카자흐스탄의 자랑스러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 수 있나요?
Малика : 카자흐스탄 땅이 세계적으로 9위에요. 엄청 큰 나라에요.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 이 땅에 많은 회사들을 세우려고 해요. 왜냐하면 우리 땅에 자원들이 엄청 많거든요.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에 나온 자원들 모두 다 카자흐스탄 땅에 있어요. 그리고 석유도 많고요.
Еркемарал : 그리고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손님을 맞이하는 거 엄청 좋아해요. ‘손님이 많이 오면 좋은 집이다.’ 라는 말도 있을 정도에요. 그리고 사람들 모두가 누구를 대접할 때, 쪼잔 하지 않아요. 돈을 빌려주거나 베풀 때, 마음이 다들 넓어요.

 

Q. 이번 인터뷰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해요.
Малика, Еркемарал : 저희도 재미있었어요. 수고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