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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UC버클리, 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명문 5개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 새로 생긴다

  • 조회수 2625
  • 행사기간 2021.09.29 - 2021.09.29
  • 등록일 2021.09.29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설치한 미국 지역 5개 대학에 한국인 교수 6인이 신규 임용됩니다.

KF는 지난 30년간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해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17개국 95개 대 총 145석의 교수직을 설치하였으며, 이번 신규 임용을 통해 설치 실적은 17개국 97개 대 총 149석이 됩니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미국의 유수대학인 UC 버클리, 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조지아공과대, 펜실베이니아대 5개 교에 한국학 교수가 신규 임용되었습니다.

신규 임용 교수직은 모두 한국 문화 또는 문학 교수직으로, 각각 △UC 버클리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Kevin Smith 박사(문화·문학), △노스웨스턴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김다혜 박사(문학), △아이오와대 아시아슬라브어학과에 윤상석 박사(한국어문화), △조지아공과대 현대언어학과에 배경윤 박사(영화), △펜실베이니아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에 이소림 박사(문화·사회)가 임용되었습니다. 특히, 노스웨스턴대는 KF 지원에 힘입어 대학 자체 재원으로 한국 문학 교수직 1석 추가 임용(임용자 Jeong Eun Annabel We 박사)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UC 버클리 Kevin Smith 교수 (UC 데이비스 비교문학 박사)노스웨스턴대Jeong Eun Annabel We 교수 (럿거스대 비교문학 박사)노스웨스턴대 김다혜 교수 (맥길대동아시아학 박사)아이오와대 윤상석 교수 (하와이대-마노아 한국어학 박사)조지아공과대 배경윤 교수 (하버드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 박사)팬실베이니아대 이소림 교수 (스탠퍼드대 연극공연학 박사)


특히, 한국문화 강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해외 한국학이 근현대 역사와 문학 중심으로 발전된 반면, 해외 MZ세대들은 K-pop과 K-드라마, 영화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은 현대 한국, 한국 대중문화 관련 강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에 따라 관련 강좌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서부 지역 3개 대학(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펜실베이니아대) 및 공과대학인 조지아공과대에 한국학 교수직이 설치된 점 역시 최근 북미 전역에 증가한 한국학 수요를 반영하는 긍정적 변화로 보입니다.

노스웨스턴대에 임용된 김다혜 박사는 2016-18년 KF의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이기도 합니다. 당시 맥길대 KF 교수였던 미셸 조(Michelle Cho) 교수의 지도하에 한국 현대문학·문화를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박사학위 논문: Techno-fiction: Science Fictional Imaginaries and Technik of Writing in Contemporary Korea) 김다혜 박사는 “한국 문학 및 문화를 포함한 한국학 강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교수직 설치를 통해 학부생 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을 지도하여 차세대 한국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KF는 지난 30년간 해외 17개국 97개 대학 총 149석의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하였으며, 설치된 교수직을 통해 연간 약 270개의 한국학 강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KF 교수들이 배출한 석·박사생은 총 595명으로 이 중 김다혜 박사와 같이 타 대학의 한국학 교수 또는 강사로 임용된 사례도 42건입니다. 이처럼 KF는 재단의 지원으로 임용된 교수가 다시 한국학 교수를 배출해내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해외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