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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ICS 첫번째 이야기 [신효원]

  • 등록일 2014.09.23
안녕하세요, 윌슨센터에서 인턴 3기로 활동 중인 신효원입니다. 제가 워싱턴 디씨에 온지 어느덧 1개월이 지났습니다. 미국에는 처음이라 이런 저런 것들이 익숙치 않고, 첫주에는 시차 적응으로 조금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 생활을 잘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History and Public Policy (HAPP) 부서에 속해 있으며, 그 아래에 sub-section인 North Korea International ation Project의 scholar로써 담당자 James Person의 지도를 받고 동시 거기에서 진행하는 일들 몇 가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회사 생활처럼 출퇴근 시간이 아주 엄격하고, 책상에만 앉아 연구소에서 시키는 일을 많이 할 줄 알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참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제 연구를 하루 하루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때론 도서관에 있는 사무실에서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가끔 날씨가 좋으면 책을 들고 나가 센터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도 참으로 좋지만, 여기에 저 뿐만 아니라 fellowship으로 오신 scholar들이 많아 그분들을 만날 기회도 몇번 있었고, 저와 같은 분야를 연구하시는 분들은 제가 따로 연락하여 센터 내에 카페에서 주제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 의회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릴 수도 있고, National Archives에서 필요한 자료들도 가지고 오기도 하였고, 매주 여러 씽크탱크에서 열리는 세미나들을 참석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논문에서만 보던 학자들을 눈앞에서 보고 직접 이야기도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생활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우선 집은 윌슨센터에서 소개 시켜준 몇 군데 중 제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60대 아주머니는 80년대 윌슨센터에서 일하셨던 분이고, 그분의 아파트 내 빈방 하나를 제가 지금 쓰고 있습니다. 제 방 안에는 침대, 책상, 옷장, 소파 등이 있으며, 욕실과 부엌은 공유하고 있습니다. 부엌을 쓸 수 있어 주로 점심을 집에서 도시락을 싸들고 옵니다. 미국의 좋은 점 하나는 모두 도시락을 싸들고 오기 때문에 알뜰하게 살 수 있습니다. 집은 센터에서 지하철로 4정거장이며, 집에서 지하철 역은 걸어서 5분, 지하철에서 회사는 6분입니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총 20분 걸립니다. 치안과 주변 편의시설도 좋아 아무런 불편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