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ICS 첫번째 이야기 [신효원]
안녕하세요, 윌슨센터에서 인턴 3기로 활동 중인 신효원입니다.
제가 워싱턴 디씨에 온지 어느덧 1개월이 지났습니다. 미국에는 처음이라 이런 저런 것들이 익숙치 않고, 첫주에는 시차 적응으로 조금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 생활을 잘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History and Public Policy (HAPP) 부서에 속해 있으며, 그 아래에 sub-section인 North Korea International ation Project의 scholar로써 담당자 James Person의 지도를 받고 동시 거기에서 진행하는 일들 몇 가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회사 생활처럼 출퇴근 시간이 아주 엄격하고, 책상에만 앉아 연구소에서 시키는 일을 많이 할 줄 알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참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제 연구를 하루 하루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때론 도서관에 있는 사무실에서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가끔 날씨가 좋으면 책을 들고 나가 센터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도 참으로 좋지만, 여기에 저 뿐만 아니라 fellowship으로 오신 scholar들이 많아 그분들을 만날 기회도 몇번 있었고, 저와 같은 분야를 연구하시는 분들은 제가 따로 연락하여 센터 내에 카페에서 주제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 의회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릴 수도 있고, National Archives에서 필요한 자료들도 가지고 오기도 하였고, 매주 여러 씽크탱크에서 열리는 세미나들을 참석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논문에서만 보던 학자들을 눈앞에서 보고 직접 이야기도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생활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우선 집은 윌슨센터에서 소개 시켜준 몇 군데 중 제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60대 아주머니는 80년대 윌슨센터에서 일하셨던 분이고, 그분의 아파트 내 빈방 하나를 제가 지금 쓰고 있습니다. 제 방 안에는 침대, 책상, 옷장, 소파 등이 있으며, 욕실과 부엌은 공유하고 있습니다. 부엌을 쓸 수 있어 주로 점심을 집에서 도시락을 싸들고 옵니다. 미국의 좋은 점 하나는 모두 도시락을 싸들고 오기 때문에 알뜰하게 살 수 있습니다. 집은 센터에서 지하철로 4정거장이며, 집에서 지하철 역은 걸어서 5분, 지하철에서 회사는 6분입니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총 20분 걸립니다. 치안과 주변 편의시설도 좋아 아무런 불편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