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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연구 발표


지난 6개월간 진행했던 연구를 마무리 짓고 12월 2일 러시아 외교아카데미에서 열린 “ANNUAL 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F YOUNG SCIENTISTS (VIII Ежегодной международной научной конференции молодых ученых «АКТУАЛЬНЫЕ ПРОБЛЕМЫ МИРОВОЙ ПОЛИТИКИ ЧЕРЕЗ ПРИЗМУ COVID-19»”의 "Азиатско-тихоокеанский регион в мировой политике" (국제 관계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세션 발표는 Zoom과 대면 형식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아태지역의 이슈에 대해 연구하는 러시아 유수 대학 및 연구소의 학생들과 학자들이 참여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세션 발표자 대부분이 정성적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저는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정량적 방법론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다들 큰 관심을 보였으며, “연구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는 코멘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러시아 내 한국 국가 이미지와 공공외교 정책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발표 외에도 다음과 같은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Влияние пандемии коронавируса на дипломатию Японии» -코로나19 사태가 일본 외교에 미치는 영향 «Корейский фактор и его роль во внешней политике Японии в XXI в.» - 21세기 일본 외교정책에 한국이 미치는 영향. «Перспективные направления внешней политики кабинета премьер-министра Японии Фумио Кисиды» -일본 기시다 총리 내각 외교 정책의 전망 «“Зеленая” стратегия Республики Корея: перспективы реализации» - 대한민국의 "친환경" 전략: 실행 전망 " «КНДР и вакцинная дипломатия» - 북한과 백신외교 «Японо-американские дипломатические отношения в XXI веке вконтексте проблемы публичной дипломатии» - 공공외교의 맥락에서 본 21세기 미일 외교관계
상당수의 연구가 일본에 초점이 맞추어져 진행되긴했으나, 한국의 그린 뉴딜을 포함한 저탄소·친환경 정책 및 북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동북아 이슈에 대한 러시아 학자들의 관점과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였기에 특히나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자료 조사 보조 저를 지도해주시는 슈퍼바이저께서 한국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연구를 현재 진행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한국과 러시아의 친환경 에너지 협력 가능성 분석을 위한 자료 조사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저 역시 양국의 친환경 정책 방향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친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공외교적 관점에서 풀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인턴십 기간의 1/3을 현지에서, 2/3을 원격 근무로 진행하게 되어 아쉬움도 남으나, 인턴십을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있는 동안 사귄 러시아 친구들과 아직도 SNS를 통해 연락하고 있고, 연구물의 저널 투고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어 성과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인턴십 기회였습니다. 또한 원격 근무였음에도 불구하고 멘토와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인턴십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일, 이 연구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점에서 너무나도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과 현지 싱크탱크에서의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