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무 내용
이번 달 센터에서는 미 의원들의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사 강좌인 Korea Congressional Masterclass을 열었습니다. Full House가 모였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많은의원분들의 보좌관분들이 참여하여 미 의회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행사는 7월 7일 – 7월 8일, 이틀 동안 진행하였으며, 하루는 온라인으로 하루는 직접 센터에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업을 모두 마친 이후에는 대한민국 외교부가 함께한 Happy Hour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질문들을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 의회가 한국에 대해 어떤 질문들을 갖고 있고, 어떤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보는지 엿볼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 역사를 잘 모르는 정계에 있는 분들을 상대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 역사와 문화를 전달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어 한국 역사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역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과 교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2. 한미 동맹 관련 행사 참석
저는 6월 22일, 싱크탱크 Korea Economic Institute (KEI)가 외교부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한 “한미 동맹: 전략적 경제 기술 파트너십” 비공개 회의에 초대받아 참석하였습니다. 반도체 시장과 에너지 산업 협력, 그리고 우주 산업 파트너십을 주제로 양국 정부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분들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궁금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제들이라 기대하였는데, 역시 새롭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 연구 및 기타 경험

이번 달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있었는데요. 미국의 역사적인 날, DC에서만 볼 수 있다는 National Mall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를 보고 왔습니다. 링컨 메모리얼 위로 음악과 함께 수놓아지는 불꽃놀이가 장관이었습니다. 재미있던 장면은 행사의 마지막 즈음 BTS의 Dynamite가 선곡되어 미국인들이 BTS의 노래에 맞춰 독립기념일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K-pop의 위상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흥미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배제와 폭력의 역사를 갖고 있어 논란이 많다는 점과, 팬데믹 동안 미국 내 아시아인 혐오범죄가 많이 증가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현재의 미국이 떠올라, 의미 있는 선곡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달 저는 국회 도서관에 자주 방문 하였습니다. 국회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과 한국학 전공 교수님들을 만나 연구에 대한 조언을 얻기도 하고, 새로운 자료들을 발굴하기도 하였습니다. 국회 도서관 내 읽을 자료가 방대하여, 어떤 주는 매일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저처럼 오래된 자료를 자주 보시는 경우라면, 일회용 장갑을 준비해 오는 걸 추천 드립니다. 처음에 준비없이 맨손으로 읽었더니, 오랫동안 쌓여 있던 먼지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 조금 고생하였습니다. 그래도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좋은 자료들을 발견하고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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