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남가주대학 한국학 도서관 글로벌챌린저 권수정입니다. 8개월 차 활동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1. 도서관 업무
[북한 도서 선별]
- Doheny 오피스에 있던 북한책들을 복본 여부, 시리즈 도서관 소장 여부 등을 고려하여 선별하였습니다. 아직 많은 북한 장서가 남아있어 다음달에도 관련 업무를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림 1: 선별한 북한 장서들>
[카탈로깅]
- 도서 카탈로깅을 끝내고 저널, 연속간행물 카탈로깅을 진행하였습니다. 일차적으로 Open Access로 온라인으로 이용 가능한 자료들은 폐기한 후, 보존가치가 있거나 연속성이 있는 자료들은 카탈로깅하고 있습니다.

 <그림 2: 선별한 장서들>
[Richard KIM audio CD 정리]
- Richard KIM께서 기증하신 audio CD, DVD를 정리하였습니다.
[아웃리치 서비스]
- 이번달은 다양한 분야의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 •USC에서 촬영한 Love Story in Harvard 드라마의 감독님께서 USC에 방문하셔서 Joy 사서님과 함께 간단한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 •미주 한인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시는 이용자께서 영상 자료를 찾고 계셔서 Ken 박사님, Joy 사서님과 함께 원하시는 자료에 대해 얘기하고 참고할 만한 자료도 찾아드렸습니다.
- •임시정부와 미주 지역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USC가 소장한 자료들을 보기 위해 방문하셨습니다. Special Collection은 사전에 신청하고, 승인 이후에 Reading room도 신청해야 하는데 이에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도와드렸습니다. 국민회 이사님도 오셔서 Joy 사서님과 도서관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2. 시카고 견학
[시카고 대학 도서관]
- 시카고 대학교에서 근무하시는 박지영 사서님께서 도서관 투어를 해주셨습니다. 건축의 도시답게 대학 도서관의 건물도 특색있었습니다.
<그림 3: Mansueto 도서관(좌)과 레겐슈타인 도서관(우) 내부 >
- 특히 사서님의 배려로 본 만수에토 도서관의 지하 수장고가 기억에 남습니다. 근무하시는 분께서 크레인이 책이 있는 박스를 옮기는 것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수장고의 끝이 보이지 않는 규모에 놀랐고, 이용자가 책을 신청하고 이를 받기까지 최대 5분이 소요된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 시카고대학교 또한 도서관의 수장고를 외부에 지을지, 학교 안에 지을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교수, 직원 등 많은 사람들이 학교 안에 지어야 한다고 주장해 이를 반영하여 만수에토 도서관에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서로 일하면서 한 번의 의사결정(수장고의 도서를 크기순으로 할지, 입수순으로 할지 등)이 이후의 운영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시카고 공공 도서관]
- 시카고의 대표 공공도서관인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에 방문하였습니다. 시카고의 시장이었던Harold Washington에 대한 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 ‘모든 시민이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을 모토로 한 시카고는 도시 곳곳에 공공도서관 Branch들이 많이 있습니다. LA 또한 다양한 공공도서관 Branch로 지역주민의 접근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공공도서관은 매우 적습니다. 최근 “걸어서 도서관 갈 수 있는 곳, 서울 밖에 없다···서울 14분, 부산 32분, 인천 50분, 강원은 2시간 걸려(경향신문, 류인하 기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서울과 인천 두 지역의 도서관을 모두 이용하는 저 또한 기사 제목에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새롭게 개관한 도서관들이 많지만 여전히 수도권 중심이고 지방과 서울의 정보격차가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서관 건축과 자료구입비를 비롯한 예산,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5: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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