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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은희 1개월차

  • 등록일 2022.10.0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은희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2년 9월 ~ 2023년 2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집정보

미술관에서 통근을 위해 많이 알아 보는 지역은 맨해튼/퀸즈/브루클린으로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는 렌트비 등의 이유로 퀸즈에 위치한 방을 구하였습니다. 맨해튼으로 나가기 좋은 퀸즈 동네로는 아스토리아/써니사이드/우드사이드/잭슨하이츠 등이 있으니 형편과 상황에 따라 방을 선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 물가 상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여파로 인해 뉴욕 렌트비도 급격히 올랐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일을 시작한 9월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통상적으로도 가장 뉴욕 집값이 비싼 때에 해당합니다.

뉴욕의 집은 기본적으로 50년, 100년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에 와서 직접 방을 보고 구하는 것 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집 컨디션과 실제로 보는 집 상태는 매우 다릅니다. 신학기에 다가가면서 올라오는 매물이 너무 없었기 저는 부득이 출국 전 헤이코리안이라는 한인 사이트에서 미리 집을 구하고 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후에도 매물이 계속 안나오는 시즌이 이어졌기에 미리 구하고 온 점은 다행이었으나, 그래도 되도록이면 집은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행 계좌 개설

각종 결제 등을 위해 현지 계좌는 필수적으로 개설해야 합니다. 가장 유명한 은행으로는 Boa, Chase 같은 은행들이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은행에 방문하면 비교적 금방 계좌를 계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마다 한국어 사용이 가능하신 직원분들이 있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미리 서칭해서 방문하면 큰 어려움 없이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도 한인 직원분이 계신 지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미술관 적응

9월은 Met의 Fellowship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달 입니다. 감사하게도 미술관 측에서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KF인턴을 Fellow cohort에 소속시켜주었습니다. 약 4일 동안 각지에서 온 50여명 이상의 펠로우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미술관에 대해 익히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이번 Fellow 중에는 5년전 Met에서 인턴을 하셨던 Haely Chang(장혜윤) 선생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미술관에서는 Fellow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마다 관장님, 보존 센터 선생님 등 미술관 직원 분들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듣는 시간과(오전) 펠로우 각자 리서치 주제 발표의 시간(오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코로나의 등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으나 올해부터는 in person으로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활발한 펠로우쉽 활동이 예상됩니다.


(상단) 현수아 선생님과 미술경매 전시장 방문, 유물 컨디션 체크



(하단) 소더비 전시장 한국 미술품 “Sublime Beauty” 전시 전경



업무

사수이신 현수아(엘레노어) 선생님께서 한국 출장으로 출타 중이셔서 본격적인 업무는 선생님께서 돌아오신 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달에 진행 한 업무로는 다양한 종류의 리서치, 영-한/한-영 번역 작업, 전시 보도자료 교정, 한글 자료 검수, 스캔 업무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현수아 선생님을 따라 9월에 진행된 아시아 미술 옥션 하우스에 방문한 일 입니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가을 시즌은 봄 시즌에 비해 아시아 미술 옥션 규모가 작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경우는 거의 10년만에 소더비, 크리스티 모두에서 한국 미술품이 나온 때라고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감사하게 저를 데리고 가주셔서 소더비, 크리스티, 본햄스의 옥션 하우스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경매에 출품한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컨디션 체크를 하였는데, 저의 경우 한국에서 고미술 경매는 참관한 적이 없었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옥션하우스 방문 며칠 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 된 실시간 경매를 지켜보았고 직접 본 유물이 어떻게 거래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The Friends of Asian Art 이벤트, Kimono Style Exhibition Tour 현장 모습



그외

9월 28일에는 일본미술 담당 모니카 선생님의 기모노 전시 투어가 있었습니다. 해당 행사는 아시아 미술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기획한 것인데 부서 사람 누구나 가서 들을 수 있어서 저도 참석하여 전시 설명을 들었습니다. 실제 귀족, 왕족이 착용하였던 옷이나 서양에서 기모노에 영향 받아 제작한 의상, 서양 모더니즘 회화에 영향받아 제작된 기모노 등에 관해 모니카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잘 보관된 일본 의상을 보고나니 한국의 전시장에서 본 우리나라 전통의상은 색이 바래거나 형태 자체가 좋지 않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 유물에 대한 보존과 홍보가 더욱더 이루어져 세계 무대에 한국의 전통 공예와 미술이 빛을 발하는 때가 왔으면 합니다.